ch7. 부는 바람과 사랑과 함께하는 순간에 문득

by 건너별





우리는 마침내 사막을 하산하였고, 날은 모두 저물었다. 너무 오래 있긴 했다. 목은 너무 마르다. 차에 남아있는 액체 다 마셔버리고 싶다.


그리고 다시 생각나버린 휴대폰! 어디갔을까. 여유를 잃지 않으려고 하는 나지만 사라진 휴대폰 앞에 나는 정신이 갈대처럼 흔들리고 있었다.


차를 타고 복귀하며 다들 말이 없길래, 나는 수고한 우리에게 박수 한번 주자고 제안했다(와중에 나온 옛날 버릇).


짝짝짝(기운없음).

1시간도 안되는 거리였기에 곧 도착했고, 나는 혹시나 숙소에 두고왔을까 싶어 바로 달려갔지만 없었다. 동행들은 후레시를 켜고 차 바닥을 비추며 찾아보기 시작했고, 기사님은 트렁크부터 앞좌석까지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짜증이 났다. 오버 좀 보태서 휴대폰이랑 여권만 있으면 타지 어디라도(물론 몽골 초원 한가운데에 혼자 떨어지는 경우는 제외다) 살아남기가 가능하다는 주의인데, 그 머스트 해브 아이템 중 하나가 나의 곁을 영영 떠난 것 같았으니까. 덤벙대던 옛날 습관이 거의 다 해결되었다고 믿었는데, 나 혼자면 괜찮지만 나머지 일행 모두가 자기 것처럼 찾아주는 그 순간이 마음이 불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나라도 누군가 휴대폰을 잃어버린다면 그렇게 찾아주긴 할 거긴 하다. 근데 입장 차이라는 것이 참 어쩔수 없는 게 있다. 후문으로는 내가 열심히 찾는 기사님과 동행들을 보며 그렇게 한숨을 내쉬었다고 한다. 난 몰랐는데, 무의식이 시켰나 보다.


좌절하고 숙소로 돌아가서 씻을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긍정의힘 긍졍누나의 고함 소리가 들려 왔다. 찾았나? 나는 바로 달려나갔고 그 누나가 건네준 소중한 내 휴대폰을 받을 수 있었다! 만세! 아무리 오프라인 감성으로 유심 없이 떠난 여행이지만 휴대폰은 역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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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먹은 늦은 저녁.

뜨거운 물로 메마른 목구멍의 또 다른 사막을 적시며 밥을 먹었다. 먹으며 휴대폰을 찾도록 도와준 동행들과 기사님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물이 고팠던 나는, 내어준 차를 우리지도 않고, 마지막까지 자리에 남아 물만 연신 홀짝거렸다.


그리고 씻고 나서, 다양한 일로 지칠 대로 지친 나는 잠들었고 이따가 일어난다고 했다. 바로 놀자판을 벌이고 싶었지만 당장은 휴식이 필요했다. 동생은 일어나서 옆방가서 놀자~ 라고 했던 것 같은데 나는 좀 이따 일어날거라고 좀만 기다리라고 했다. 보통은 한잠이 들어 다음날 일어나니 그런 거겠지. 하지만 걱정마. 나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다!



한 한시간쯤 본능적으로 눈을 떴고 나는 좀비처럼 어그적어그적 일어나서 옆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중턱으로 다시 내려가 물이 담긴 가방을 들고 다시 올라왔을때랑 비슷하게, 문앞에 '날 봐!'라는 느낌으로 서있었다. 근데 또 다른 느낌으로. 놀라서 낄낄거리는 그들.


우리는 긍졍누나가 가져온 보드게임을 했다. 테마틱과 달무티 이 두 가지 게임이다!

테마틱은 깔려 있는 초성을 활용해서 주제에 맞는 단어를 외치며 점수를 얻는 게임이다. 하지만 정치와 드립 게임으로 변질되어 가는 재미가 너무도 쏠쏠하였다. 헛소리를 하면 '우우우~'를 날리며 점수 얻는 것을 제지한다. 그러면서 본인도 헛소리로 응수한다. 초성에 맞게 떠오르는 뻔뻔한 애드립 퍼레이드와 난무하는 야유가 이 게임의 묘미였다.


달무티는 쉽게 말하면 계급이 있는 원카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카드를 가장 먼저 소진한 플레이어가 다음 턴의 왕이 된다. 그리고 꼴찌는 노예가 된다. 노예는 왕에게 상납하고 게임을 시작하는 억울한 게임이다. 하지만 이 게임의 진정한 묘미는 상황극에 있다. 왕부터 귀족, 내시, 백정, 노예까지 모두 계급에 따라 모든 행동을 해야 한다. 나는 원카드 같은 게임을 잘 못해서 노예가 되었고, 왕이나 귀족에게 역으로 까불까불댔다(ex. 전하 탐욕이 흘러넘치옵니다~), 글자를 잘못 보면 '제가 까막눈이라 글을 모릅니다요!' 외치고, 왕비께 아첨하고. 다들 신분이 왔다갔다 하면서, 물떠오게 시키고, 택견을 할줄 아는 동행에게 택견도 시키고, 함께 재밌는 쑈를 하였다. 가이드 엥크가 왕대접을 해주던 것과 대비되어서 더 재미있었다.


이크 에ㅇ크!

스크린샷 2022-08-21 오후 11.34.27.png 택견의 이쁜 발차기를 보여주는 기생(하늘색 옷)과 모델이 된 내시(잘 안보임)



우리는 피곤함도 잊고 즐거운 놀이를 한창 즐기다 새벽에 잠들었다. 짧은 잠과 다양한 자극과 일정 덕분에 잠시 평소와 같은 감성이 느껴진 날은 아니지만, 푹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 것 같았다.






네 번째 아침이 밝아 왔다. 어떻게 일어났는지는 잘 기억나지는 않는다. 나는 준비해온 여러 옷 중, 코로나 전 태국 여행에서 산 회심의 하늘색 옷을 입고 차에 올랐다. 이번 행선지는 바로바로 '바얀작'. 영어로는 Flaming Cliff(불타는 절벽). 1922년 공룡뼈와 공룡알이 화석의 형태로 발견된 곳이라고 했다.


푸르공은 6명을 싣고 다시 달렸다. 지치지도 않는 푸르공. 뭔가 이때쯤 고장날것도 같은데 안나서 신기했다. 기름은 얼마나 들어가는지도 궁금했고, 터프한 기사님은 자꾸 문이 열릴 것 같아 달리는 도중에 차 문을 열고 닫았다. 문득 기사님의 운전 경력이 궁금해서 가이드를 통해 물어보자, 이번 투어가 첫 운전이라고 농담을 하셨다.

나는 이번에도 역방향에 앉아 마주보이는 동행들을 관찰하고 바깥 풍경을 보는 것을 즐긴다. 다들 이제 차 안에서 무언가를 할 에너지는 소진된 듯 했다.


하지만 나는 노래를 부르지.

그저 정면을 보며, 측면을 보며, 떠오르는 대로 노래를 흥얼거렸다. 기타치면서 부르거나, 게임으로 부른 것이랑은 또 다른 질감을 담아서.



중간에 잠시 염소와 양떼, 그리고 목동이 있는 곳을 들러 볼일을 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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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몰래 나는 양이나 염소와 섞이고 싶었다. 그래서 천천히 다가갔다. 그러니 그들은 뒷걸음질 쳤다. 양과 염소는 일제히 나를 보기 시작했고 모든 미디어가 나였다. 호기심 많은 친구는 단 한마리도 없었고, 내가 다가갈수록 모세의 기적마냥 안정거리를 유지하며 그들은 멀어졌다.


뭐, 그래도 좋다. 나는 그놈들을 여행 그 어느 때보다 멍하니 바라보았다. 불멍이나 물멍에 이은 '양멍'. 뭔가 몽골 안에서 새로 용어가 정의되어야 할 것 같을 정도로, 나는 멍하니 있는 그 상태를 몰입하여 즐겼다.



이윽고 다시 돌아온 마을! 바얀작으로 도착하기 전에, 점심식사를 위해 다시 들르게 되었다.

너무도 반가워! 아이스크림을 먹어 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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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와 커피숍아, 잘못한 건 없지만 그동안 내가 잘못했어!


나는 엥크에게 물을 충분히 구매할 수 있겠냐고 했다. 그러자 우리 동행들이 물을 많이먹긴 한다면서, 물 구매를 위해 준 돈을 다 쓰면 너희 팀에서도 구매해줄 수 있냐고 부탁하였다. 상황을 잘 설명해주니 흔쾌히 수락! 물 살 돈 아까워서 여행 못하는 건 말이 안된다. 왜냐면 우리는 물의 소중함을 타오르는 목구멍으로 깨달았기에.


먼저 식사 준비를 요청해 놓고,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마트부터 들러서 충분한 물과 아이스크림을 샀다. 초콜렛과 블루베리 아이스크림.

달콤한 그것을 입안에 넣으니 행복 그 자체가 다시 찾아왔다. 그리고 우리는 '저기 정자에 앉자!' 고 제안했다. 가이드 엥크와 함께 7명이서 둘러 앉았다. 날씨는 구름이 많이 껴서 오히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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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엥크에게 궁금한 것이 많았다. 그래서 한국을 어떻게 좋아하게 되었는지 질문을 하기 시작헀다.

엥크는 신난 표정으로 우리에게 대답을 해주었다.

한국에 갔을 때 짜장면을 먹었던 이야기, 돼지고기는 몽골에서는 먹긴 하는데 특별한 날 외식할떄 먹는다는 이야기, 한국의 산과 바다를 좋아한다는 이야기, 한국의 노래와 드라마 이야기, 그리고 한국어를 배우게 된 이야기.


우리에게는 그저 도처에 쉽게 구할 수 있거나, TV만 틀면 나오는 평범한 것들이 그들에게는 삶의 원동력이었다.


귀중함은 역시 상대적이야.

그때는 말할 타이밍을 놓쳤지만, 나에게 있어 이 여행도 너무도 값진 시간들이라는 말을 이 글을 통해 엥크에게 전하고 싶다. 우리에겐 당연한 한국의 문화들이 엥크에게 당연하지 않듯, 우리에게도 이 여행은 단연코 당연하지 않으니까.


우리나라에서 아메리칸 드림이 있듯, 몽골에도 코리안 드림이 있는 듯 했다. 하지만 그의 표정에서 느껴진 진심은 단순한 드림이 아니라 사랑이었다. 내가 한국이라는 나라를 위해 특별히 공헌한 것도 없고, 그들이 우리나라를 좋아한다고 해서 우리가 직접적으로 좋은 점은 없어도, 고마웠다. 그냥 한국이라는 나라를 사랑해 준다는 것. 그 자체로 고마운 거잖아. 그러면서 엥크는 나에게 내 이름을 써주었다.

KakaoTalk_Photo_2022-08-22-00-15-26.jpeg 가이드가 직접 써준 글씨와, 이름과 하트까지.


나는 뭔가 마음이 꽤나 뭉클해졌다. 고맙고 신나서 엥크를 부둥켜 안았다. 그리고 다시 앉아 이야기를 이어가는 가이드의 표정과 경청하는 동행들의 마음씨를 느꼈다.

그 순간 여행 내내 들지 않던, 째깍째깍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정자로 부드럽게 찾아 오는 바람.
고즈넉히 둘러 앉은 우리와 달콤한 아이스크림.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사랑.
진심과 웃는 얼굴과 귀기울임으로 함께하는 순간.


한데 어우러진 그 필름은,


문득,

나에게 있어 내재된 마음 속의 꿈틀거림을 자아내는,

또 하나의 극적인 순간이었다.







점심은 또 양고기다. 양고기를 먹는다. 우리는 여행이 끝날 때 까지 양고기를 계속 먹을것이다. 한두명씩 식욕이 저하되기 시작한다. 근데 난 여전히 맛있다.




20220803_121344.jpg 4 꼭지점에 양고기 정식 결계와, 양고기 튀김 만두 '호쇼르'.

이전에 가볍게 언급하고 넘어갔던 튀김만두 '호쇼르'가 이번에도 나온 김에, 한번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생긴건 납작만두 같은데 조금 더 두껍다. 육전 같은 느낌도 있다. 안은 양고기로 차있고 제법 기름지다. 여러개 먹기에는 느끼한 감이 있다. 하지만 난 느끼함을 그리 싫어하지 않는다. 집에서도 먹을 수 있으면 먹을 것 같은 맛이다. 결론은 와구와구 맛있게 먹었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느끼는게, 너무 배고프지도 않고 너무 배부르지도 않다. 긴장을 해서일까, 아니면 이미 자극이 많이 있어서 배 속 자극은 잘 못느끼는 걸까. 다들 공감하는 이 얘기에 나는 과식을 한지, 적당히 먹은지 구분할 수 없는 채로 식사를 마쳤다.



그리고 우리는 커피숍을 들렀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팔기 떄문이었다! 나는 커피를 먹지 않기에 그냥 나와서 음료수를 구매하고 원샷했다. 그리고, 한 잡화 가게를 발견했다. 거기서 모자를 살 작정이었다. 다른 동행들이 커피를 사고 나온 사이에 나는 모자 구매를 고민하다가, 결국 사기로 결심했다! 의사소통이 어려워 엥크가 와서 도와주었다. 그리고 거스름돈이 없어 옆 가게에 빌려서 주는 가게 아주머니의 미소와 여유 띤 표정은 나에게 있어 그 마을에 대한 이미지를 더욱 산뜻하게 만들어 주었다. 동행들, 기다리게 해서 미안.






그리고 이제 불타는 절벽으로 바퀴를 재촉하였다! 그리 오래 가지 않아 우리는 오후에 크고 웅장한 그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입구가 마치 애버랜드처럼, 넓은 부지에 차를 끊고 그 구역 안을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주변은 들어가지 못하게 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티켓 부스에서 입장료를 내고 다시 차가 달렸다.




이윽고 도착한 바얀작!

뜻대로 붉은 절벽들이 이내 우리를 유혹했다! 붉은 색은 우리를 흥분하게 한다. 우리는 기꺼이 응하여 준다.

P20220803_160811039_5BDE046E-568E-4C59-9270-1C92C8A69DE4.JPG 하늘만 빼면 화성에 온 것만 같다.
20220803_151856.jpg 살아있는 공룡 앞에서 한 컷!


씌여져 있는 설명도 열심히 읽었지만 기억은 잘 안난다. 히히.

여기서 들었던 재밌는 건, 알과 뼈 화삭 말고도 공룡끼리 싸우던 도중을 마치 스냅샷처럼 포착한 화석이 발견되었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공룡이 서서히 멸종한 게 아닌, 운석과 같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의해 멸종했다는 증거가 된다고 했다. 누가 얘기해줬는지는 모르겠는데, 어쨌거나 저쨌거나 흥미로워라!



여기서도 엥크는 친절하게 다양한 구도로 사진을 찍어 주었다. 절벽에서 멀리서 한 컷, 점프 샷도 한 컷, 마지막으로 라이온 킹처럼 한명이 안고 한 컷.

바람이 엄청 불어 모자가 날라갈 뻔했지만 다른 행성에서의 6인의 발칙한 나들이는 썩 흥미로웠다. 이곳에서는 특별한 에피소드 보다는 사진 릴레이로 그 기억을 스토리로 되살려 보겠다.


P20220803_154050404_B8AB7F99-919F-4A53-B940-D1EADCC92498.JPG 인체공학적인 벽에 기댄 헉이형
20220803_134343.jpg 가이드가 챙겨온 몽골 전통의상으로 명상을 하는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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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패치로 점점 꼬질꼬질 해져가는 본인. 사실 면도를 안해서가 크다!
20220803_142331.jpg 미녀 삼총사


20220803_150239.jpg 점프 샷이 빠지면 섭하지!




P20220803_150426522_6E0585AF-1CC7-4F44-B0F0-8DA389C36443.JPG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찰칵!


우리는 그 붉고도 아름다운 행성을 충분히 즐기고 입구로 돌아왔다.






입구로 돌아오니 여러 기념품을 팔고 있었다. 일단 음료부터 사서 마신다. 원샷을 하고 싶지만 그래도 한모금씩 나누어 준다.

다들 기념품에 정신이 팔려 있길래, 나는 옆에 공사중인 곳을 찾아가 보았다. 기념품 구매에 흥미가 없기 때문이다.

공사중인 곳이라 함은 아이들이 판자로 설계한 도면을 따라 공학을 연구하고 있는 곳이다.


20220803_152241.jpg 귀여운 연구자들


한 놈은 뭔가 악동처럼 나를 이리 오라고 하길래 응해주었다. 한 귀여운 애기는 판자를 모래의 도움을 받아 중력을 거슬러 세우고 싶어했다. 나는 옆에 쭈구려 앉았다.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는 순수 그 자체.


이런 여유 넘치는 여행지에서는, 다들 마음이 열려있다. 아이들은 특히나 그렇다.

그 믿음 덕분에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다.


아이가 나에게 눈짓과 손짓으로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나는 옆에서 흙을 판다. 잠시 동안의 숨을 불어 넣어 내 안에 남아있던 순수를 일시적으로 살려 낸다.



그리고 시간이지나, 그곳에서 마지막 이벤트인 '낙타 수여식' 이 시작되었다. 퀴즈를 맞힌 튼튼 진이에게 가이드가 기념품으로 봉인된 낙타를 선물로 주기로 한 것이다. 그냥 주겠거니 했는데 인간적이고 재치 있는 가이드 엥크는 수여식이 있을 예정이니 다들 집중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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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짝짝짝짝(힘있게)!
축하합니다!


여행지에서도 자신을 숨기는 사람은 안타까운 사람이다.

자신다울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여행만이 주는 만족감을 포기하는 사람이다.



한 명도 빠짐 없이

숨기거나 더함이 없이

7명이서 함께하는 그 장면은 또한,

아쉬움이라는 걸 한 번도 배운 적 없는 사람처럼

진심어린 미소와 마음들로

모두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고 있었다.







P20220803_152610305_B12C2D8A-D4B3-4EAF-9B95-26F41A22A236.JPG BGM - The Circle of Life (라이온 킹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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