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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건너별 Mar 06. 2021

마음의 샘

오늘 당신을 떠올리며

쏟아버린 눈물을

펜촉에 적셔서

애틋한 그 마음

투명한 싱그러움으로

보내 드려요.


글씨는 

잘 보이지 않을 거예요.

한때는 촉촉했던

그저 꼬깃해진 귀퉁이와 얼룩에

오롯이 핀 

야트막한 마음두덩에

그만 당신도

맑은 잉크를 흘리며

답장을 보내 주겠죠.

우리의 마음은 

그렇게 어느덧 갈증을 달래며

시들지 않을 거예요.

약속해요.

결코 마르지 않을

당신을 위한 샘의 기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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