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레드북>
살아온 날들과 사랑한 이들이
너무나 소중한 사람
지금의 나보다 내일의 내가 더 중요한 사람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내가 나라는 이유로 죄가 되고
내가 나라는 이유로 벌을 받는
문제투성이 세상에 하나의 오답으로 남아
내가 나라는 이유로 지워지고
내가 나라는 이유로 사라지는
티 없이 맑은 시대에 새까만 얼룩을 남겨
누군가에게 이해받지 못해도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나는 나로서 충분해 괜찮아 이젠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시놉시스
19세기 영국 런던, 그중에서도 여성에게 가장 보수적이었던 빅토리아 시대. 약혼자에게 첫 경험을 고백했다가 파혼당하고 도시로 건너온 안나. 어느 날, 그녀 앞에 신사 중에 신사 브라운이 찾아오고, 안나는 의도를 알 수 없는 브라운의 수상한 응원에 힘입어 여성들만의 문화회 '로렐라이 언덕'에 들어가 자신의 추억을 소설로 쓰게 된다. 하지만 여성이 자신의 신체를 언급하는 것조차 금기되던 시대. 안나의 소설이 담긴 잡지 '레드북'은 거센 사회적 비난과 위험에 부딪히게 되는데...
숙녀보단 그저 나로 살고 싶은 안나
오직 신사로 사는 법밖에 모르는 브라운
자신에 대한 긍지와 존엄을 되돌아보며, 타인의 소수성과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