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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용기 Oct 29. 2023

면접질문 - '강점과 단점' 답변하기

 면접에서 자기소개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접하는 질문은 자신에 강점 및 단점에 대해 말해보라는 것이다. 좀 더 세분화하면 이러한 질문은 보통 직속 상사보다는 인사 담당자들이 주로 하는 편이다. 내 경우 한 회사 지원을 위해 7번까지 면접을 본 적이 있었는데, 당시 나는 나의 직속 상사 외에도 인사 담당자와도 면접을 보았다. 당시 직속 상사는 업무에 적합한 역량과 경험을 갖췄는지 등을 주로 확인했다. 반면 인사 담당자는 인성을 주로 확인했는데, 그중 나의 강점과 단점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이 질문을 제대로 답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특히 단점과 관련한 부분을 잘못 답변하면 당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저는 스트레스받는 것을 싫어해서 어려운 작업은 쉽게 포기하는 편입니다." "저는 게으른 편이라 해야 할 일을 자주 미룹니다." "저는 사람들과 갈등이 있을 때 욱하거나 때론 폭력적인 언행을 할 때도 있습니다." 등은 본인은 솔직하다 할 수 있어도 치명적인 단점으로 인식되거나 또는 채용불가 사유가 될 수 있다. 

 

 그럼 우선 강점을 어떻게 답변해야 할지부터 살펴보겠다. 강점은 가능한 채용 공고를 바탕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채용 공고에 다음과 같은 자격요건이 있다고 해보자.

- 4년제 대학 졸업 (컴퓨터 공학, 통계학과 또는 MBA 졸업자 우대)

- 데이터 분석 능력 (Python, R, SQL, Tableau 활용 가능자 우대)

- 데이터를 바탕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는 능력

- 유관부서 담당자들과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능력  

 

 이 경우 정답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이 강점을 언급하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저는 호기심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받아들이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를 위해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듣기도 합니다. 때로는 Python을 사용해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Tableau로 분석하곤 하는데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때마다 희열을 느낍니다. 그리고 저는 이렇게 얻은 인사이트를 주변 사람들과 나누고 그분들과 지식을 소통하면서 함께 협업할 수 있는 것을 찾을 때 스스로 만족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강점을 언급할 때면 채용공고 내용을 평소 자신의 행동과 강점에 잘 녹여 설명한다면 합격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그렇다면 단점은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우선 앞서 언급한 대로 치명적인 단점은 피해야 한다. 그리고 "저는 단점이 없습니다." 또는 "저는 완벽을 추구하는 편이라 지금 당장 딱히 단점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등 같은 현실적이지 않은 답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정말 단점이 없는 지원자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면접관들은 인생을 좀 더 살아온 사람으로서 회사생활하면서 단점이 없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 분들이다. 그러므로 단점이 없다는 것은 자기 이해가 부족하거나 면접에서 답변한 내용 전체에 대한 진실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단점을 언급할 때는 최소한 하나의 단점은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강점은 2~3개 준비해도 되지만, 단점은 하나면 충분하다. 대신 단점을 길게 언급하기보다는 자신의 단점은 짧게 말하고 그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 왔는지를 길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의 예도 정답은 아니지만 참고해 볼만한다.


 "저는 일을 할 때 주변사람들과 간혹 갈등을 일으킬 때가 있습니다. 특히 어떠한 목표를 달성을 하려고 할 때 유관부서와 논쟁을 하곤 합니다. 저는 이러한 행동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피할 수 없다고는 느끼지만 그래도 마음이 편치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함께 일하는 분들과 자주 점심식사를 하고 틈틈이 소통을 하면서 관계를 쌓으려고 노력합니다. 이러한 관계 성립 없이 업무로만 다가가면 아무래도 삐걱거리게 되고 성과로도 연결이 되지 않아서입니다."


 사실 갈등은 앞서 채용공고에 나온 '유관부서 담당자들과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능력'과 배치된다. 그러나 지원자는 이러한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관련 부서 담당자들과 친하게 지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점을 피력했다. 또한 본인도 마음이 편치 않다고 언급하면서 갈등 자체를 유발하는 성격은 아님을 내포하여 설명했다. 참고로, 부서 간 갈등은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어쩌면 당연한 것이므로 심한 단점으로 보지 않는다. 그러므로 위와 같이 자신의 단점을 기술한다면 무난하게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마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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