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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유정 Jan 06. 2024

내가 나를 제일 사랑해야 하는 이유

1월 6일

살다보니, 내가 나를 위하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위해주지 않는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 


예를 들면, 식사를 하려고 할 때 혼자 먹는다고, 누군가와 먹을거라면 먹지 않을 식사를 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나 혼자라서 괜히 아까운 것들. 나 혼자인데 굳이 그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을 때. 


그런 순간이야 말로 나를 제일 위해야 하는 순간이다. 혼자 먹더라도 내가 평소에 먹고 싶던 음식, 누군가와 함께 일때만 먹었던 음식도 나를 위해 혼자 먹어야 한다. 


친구들에게 선물할 때는 좋은 제품을 고르면서 정작 내 자신에게는 인색한 경우가 있다. 나는 3000원짜리 핸드 크림도 저가 브랜드에서 사기 아까워 하면서 친구 생일 선물을 탬버린에서 고른다. 


물론, 좋은 친구들이 탬버린에서 생일 선물로 핸드 크림을 사준다. 나도 있다. 그렇게 받은 거 아니면 나를 위해 쉽게 소비하지 않으려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다. 


내가 남을 생각하듯이 나를 좀 더 생각하면 어떨까 싶었다. 내가 나를 소중하게 여겨야 남들도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아닐까. 내가 내 삶을 소중하게 여겨야 정말 가치 있는 삶이 되는거 아닐까. 


혼자선 대충 먹어도 입어도 살아도 되는 사람 말고, 나 혼자여도 소중하게 먹고 입고 살아야 하는 사람으로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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