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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사람 윤 Apr 25. 2023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의 글쓰기

#10 면역력 떨어진 상태에서 습관 유지하기

배터리가 10% 남아있는 휴대폰 같은 느낌

긴 하루를 마무리하고 집에 가기 전 동료에게 말했습니다. “배터리가 10% 남아있는 휴대폰이 된 느낌이에요. 곧 방전될 느낌!”

하루 종일 말하는 일정이었던지라 에너지가 많이 쓰이는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좀 이상합니다.

춥고 더운 날이 반복되더니 드디어 올게 왔나? 분기마다 한 번씩 감기를 달고 사는 비염인. 봄을 맞이하여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해졌나?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기에 잠을 푹 잤습니다. 기본적인 생활 외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어요.

축 늘어져서 TV만 바라봤습니다 (콜록)

아프다고 글쓰기를 뛰어넘어야 할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하기 싫음 쪽으로 조금 더 기울던 순간, 글쓰기 모임의 리더가 보내준 오늘의 영상의 제목이 눈에 띄었습니다.


‘완벽주의에 갇혀 미완성을 반복했던 과거의 나에게‘


Done is better than Perfect

완벽하게 하는 것보다 완료하는 것이 낫다.


완벽하게 쓰려고 글을 쓰는 건 아니니까요.

매일 나의 아이디어를 풀어내고, 추후 글을 써 내려갈 글감을 쌓아나간다는 생각으로 글쓰기 습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니까요. 목표한 것에 대해 ‘나아간다’라는 것을 의미로 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읽었던 책에서도 비슷한 결의 문장을 발견했어요.

최적의 선택을 하겠다는 핑계로 매번 선택을 미루었는데 나중에 뒤돌아보니 일단 도전해 보는 이보다 많이 뒤처져 있더라고요. 당시에는 제가 제일 똑똑한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내 생각과 관점을 수익화하는 퍼스널 브랜딩 <촉촉한 마케터>


Just Do It!


일단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봐요.

당장 결과가 보이지 않는 일을 꾸준히 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이어나가지 못하도록 부정적인 마음들이 조금씩 피어오르기 시작하거든요.

 '내가 무슨 글쓰기를 한다고..', '이렇게 쓴다 한들 누가 알아주겠어' 등 포기를 합리화해 줄 말들을 자연스럽게 떠오르죠.


글을 안 쓰면 많은 사람들은 모를 수 있어도 나는 압니다. 나를 속이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가는 힘. 작은 성공의 경험이 매일 같이 쌓여 큰 성공의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을 상상하면서 :)



아래는 이번주 전해받은 글감 목록입니다. 그중 "애정하는 하루의 시간이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이 좋았어요. 저는 아침의 시간이 참 좋아요. 나만의 시간으로 온전히 쓸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거든요.


이번주 글감 목록

1. '시'이라는 키워드로 자유롭게 써 보아요!

2. 좋아하는 숫자가 있으신가요?

3. 어떤 꿈을 꾸시나요?

4. 애정하는 하루의 시간이 있으신가요?

5. 좋아하는 디저트가 있으신가요?


애정하는 하루의 시간이 있으신가요?

아침에 일어나면 물 한잔 마시고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아래의 문장을 읽어나간다. 이왕이면 입 밖으로 뱉어보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해 보는 시간이다.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는 방법>
1. 매일 아침 그날을 준비할 것
2. 산책할 것.

“중요한 모든 깨달음은 산책 중에 얻었다.” - 니체
3. 몰입할 것
- 하루에 한 시간 이상 투자해야 할 것
4. 친절할 것
    - “인간이 있는 곳에 친절의 기회가 있다.” - 세네카
5. 읽고, 읽고, 또 읽을 것
   - 매일 책을 읽으세요. 단, 몇 페이지라도 좋습니다.
6.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것
7. 땀 흘려 운동할 것
8. 죽음에 대해 생각할 것
    - 언젠가는 죽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것
9. 순간을 즐길 것
10. 모든 일에 감사할 것
11. 하루를 돌아볼 것
    - 오늘 내가 하루 동안 내 한 행동과 내뱉은 말을, 하나도 숨김없이, 빠뜨림 없이 나는 되새긴다.
12. 더 큰 대상을 접할 것
    - 바다 보기, 공원 걷기, 별 보기, 하늘 보기, 산에 올라보기, 성당 뒷자리에 앉아보기…
13. 8시간 잠을 잘 것
    - “잠은 인생이라는 빚에 대한 이자" - 쇼펜하우어

중요한 것들이지만 종종 잊게 되는 것들이라 매일 아침 붙잡아두려고 한다. 나는 이 시간을  참 좋아한다. 하루의 시작점이 하루를 잘 보낼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매일 리셋되는 기회

글을 읽고 나서 아침 글쓰기를 위해 책상에 앉는다. 미래에 대해 계획을 세워보기도 하고, 특정 주제에 대해 곰곰이 떠올려보기도, 회고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글 쓰는 시간, 온전한 나의 시간, 생각하게 만드는 시간. 나는 이러한 나의 아침 루틴과 시간들을 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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