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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사람 윤 Apr 29. 2023

글을 쓰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11 빠르게 흐르는 시간을 붙잡는 방법

별다른 고비도 없고 안정적으로 글을 써 내려간 일주일이었죠. 매일 아침 글을 쓰는 루틴을 가지고 나니 훨씬 수월해진 느낌이예요. 그러다 갑자기 두둥! 글쓰기 모임장의 목요일 글감을 보고 마음이 살랑살랑 동요됨을 느꼈어요

글을 쓰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글을 쓰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나의 시간은 다시 글쓰기 모임을 처음 시작하던 시기로 되돌아 갔습니다.


이번주 글감 목록

1. 메모장을 어떻게 활용하시나요?

2.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3. 누군가의 장점을 발견한 적 있으신가요?

4. 글을 쓰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5. 어떤 계절을 좋아하세요?



시간이 점점 빠르게 흐르는 것 같아. 이 시간을 조금이라도 붙잡아 둘 수 있다면…


정신없이 흘러가는 반복적인 일상 속에서 시간을 붙잡아 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지난 3개월을 돌아보면 어떤 기억들이 먼저 떠오르세요? 기억은 스냅샷처럼 한장 한장 이미지화된 정보로 볼 수 있는데, 새로운 경험 없는 반복적인 일상은 그 이미지를 한장으로 압축하여 저장한다고 합니다.


시간을 붙잡아두기 위한 방법으로 여러가지 경험을 해 보는 것, 그리고 그 경험을 붙잡아둘 수 있는 기록을 하는 것으로 스스로 정의 했습니다.


우선 글쓰기 근육을 키워보기로 했어요. 매일 글을 써보는 것을 다짐했습니다. 혼자하는 것보다 함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글쓰기 모임을 찾다가 민지님의 모임을 찾았어요. 매일 따뜻한 마음이 가득 담긴 글감을 선물 받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자연스럽게 회차를 이어나가게 되었고요. 같은 주제로 서로 다른 이야기가 오고 가는게 재밌었습니다. 댓글 요정분들의 따뜻한 마음도 감사했습니다.


글쓰기 모임을 하면서 매주 글쓰기모임 회고를 써 나갔습니다. 처음의 설레임, 흥미로움 그리고 과정을 진행해 나가면서 바쁜 생활 속에서 밸런스를 맞추는 과정, 어떤 글을 쓸지 몰라 내키지 않는 마음을 숨기고 후다닥 쓴 글까지..


브런치 저장글로 두다가 최근에는 브런치 작가 신청에 성공했습니다! 저에게는 참으로 뿌듯한 일이었어요 :) 계속해서 꾸준히 글을 쓰면서 나에게 어떤 변화가 찾아올 지 궁금합니다. 설레기도 하고요.


장기적으로는 퍼스널 브랜딩을 갖는게 목표입니다. 나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고 함께 공감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글쓰기 모임의 장점은 다양한 화두를 던져 줌으로써 평소에 혼자라면 떠올리기 어려웠던 생각들과 주제들을 정리할 시간을 준다는 것 같아요. 혼자라면 지속하기 어려웠을 일을 함께라서 해 나갈 수 있는 느낌이 듭니다.


이번주에는 깜짝 공지사항도 함께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함께 하던 프립 글쓰기 모임은 적정 인원이 충족하지 않라 예정보다 일찍 종료 될 예정이라고 전해 들었습니다. 이제 습관처럼 자리 잡은 글쓰기 모임과 정들자마자 헤어지는 것 같아 섭섭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런 마음을 알았는지 모임장은 5-6월을 A/S기간으로 두고 주4회 모임으로 진행하고 추가로 줌을 통한 독서모임도 일주일에 한 번 오픈한다고 전해 주었습니다.


고민없이 신청했죠.


그리고 모임장의 마음이 너무 따뜻하고 고마웠어요. 사려깊은 문장과 태도에 마음이 몽글몽글 차올랐습니다. 랜선 모임 구성원들을 줌을 통해서 만나게 되는 것도 신기하고 재밌는 일 인 것 같아요. 어느날 글쓰기 모임에서 올해 기회가 되면 독서모임에 꼭 참여하고 싶다고 글을 남긴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바램이 빨리 이뤄질 줄 몰랐네요.


여러분들은 글을 쓰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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