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아침의 찬가

by 아무나

바다에 붉은 태양이 떴다

짙푸른 물을

따뜻한 색으로 물들였다


태양은 바닷속에서

빨갛게 상기된 얼굴을

빼꼼히 내밀었다


역동하던 바다는

자신에게서 태어난

태양을 보려고 멈추었다


푸른 물결 속에서 태어난 그 태양을

바라보는 바다의 눈동자가

끊임없이 울렁였다


푸른 종이에

한줄 한줄의 파도가

모두 태양을 향한 찬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