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무나 Oct 30. 2022

05. 무언 지대

사유의 파란

단어가 의미를 분절한다.

나는 그 의미의 경계를 살핀다

그 경계선에서 나는

두 단어 사이의 의미를 들여다보며

그 무언 지대를 설명할 단어를 고른다


나는 외려 그곳을 찾아다녔다

이름 없는 색깔 사이로

파동과 입자 사이로

눈에 보이지 않으나 실존하는 곳으로


아직 정의되지 않은 공간에서의 경이

황홀로 터져 나오는 숨결에

무언 지대에 한숨처럼 언어가 스미는 순간

고귀한 미개척지의 환희는 일상이 되고

나는 다시 새로운 경지를 찾아 

의미와 단어 사이의 경계면을 손 끝으로 훑어내린다

























시가 마음에 드시거나 SF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아래 링크에서 밀리의 서재에서 출판한 책 [Dome - 기억 정렬 붕괴 - part1] 도 둘러봐주세요. part2 또한 집필이 완료되어 계약 대기 중에 있습니다. 

종이책 출간도 가능하오니 관심 있으신 SF 출판사 분들의 연락을 환영합니다.

돔: 아무나 - 밀리의 서재 (millie.co.kr)


매거진의 이전글 03. 침몰을 꿈꾸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