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관점 바꾸기
일단 ‘꿈’은 성공이다. ‘꿈’은 결과다.
그 이미지부터 다시 세팅해 보자.
우리가 자주 접하고 있는 영상, 기사 등의 다양한 곳에서도 꿈을 이렇게 정리한다.
얼마나 쉽고 간단하게 정리가 되는가?
또한 ‘꿈을 이룬 사람’이 누구냐?라고 묻는다면
딱 떠올린 그 사람은 어떤 모습인가?
이렇듯 결과 중심의 꿈은
우리가 열심히 스스로 꿈에 대해 대화를 한 시간이나
더디지만 앞으로 발버둥 쳤던 과정들을 순식간에 허무하게 만든다.
그리고 나에게 패배감과 좌절감을 선물한다.
왜냐 늘 ‘상대’가 있기 때문이다.
상대 뒤엔 꼭 비교가 뒤따른다.
우린 그것을 ‘상대비교’라 말하는 것이다.
나의 꿈을 '상대'와 '비교'를 통해 '결과'로 평가한다면
과연 그 꿈은 잘 가고 있는지? 반문해 본다.
공무원 시험을 앞둔 청년은 매일 고시원으로 발을 향한다.
하루에 4~5시간만 자며 그 시험 준비에 올인해 결국 합격을 하게 된다.
처음 몇 년은 마냥 행복하기만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업무에 익숙해지자
다시 내 안에 깊은 불안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계속 바랬던 꿈을 이뤘기에
더 이상 꿈꾸기를 멈춘 결과가 불쑥 찾아온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정의를 바꿔야 할까?
‘꿈’은 ‘성장’과 ‘성찰’이다.
우리가 외국어를 배울 때 한 글자 실수로 의미가 잘못 전달되는 경우를 경험해 봤을 것이다.
어릴 때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음식점에 가서
자신 있게 ‘FORK’(포크)를 요청했는데 ‘PORK’(돼지고기) 주문을 받더라...
얼마나 당황했는지 10여 년 전인데도 기억이 난다.
이처럼 한 글자 차이로 그 순간이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성'공'에서 성'장'으로 한 글자를 바꿔봤다.
과연 그 효과가 있었을까?
“우리 다음엔 만날 때 성장해서 만나자”
어릴 때 선생님께서 다음 약속을 기약하며 헤어질 때마다 해주셨던 그 말
아직도 머릿속에 여운이 남아있다.
다음엔 지금보다 더 성공해서 만나자는 말이 아닌
성장해서 만나자는 그 한 마디가
부담 없이 내일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어제보다 오늘 더, 오늘보다 내일 더
조금이라도 성장했다면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 아닐까?
또한 나아가는 방향성에서 잠깐 멈추고 돌아보는 것
그 성찰이 바로 WAI(Who am I)인 것이다.
CHAPTER 1에 쓴 것처럼 일기도 써보고 주변사람들과 이야기도 해보고 나에게 질문도 많이 던져보고 내 꿈이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는지 돌아보는 연습
그것이 꿈의 관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
내 꿈의 주주 100%는 나 자신이다.
주주총회란 회사경영의 기본이 되는 사항을 승인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 아닌가?
꿈의 관점을 총회 안건으로 올려본다.
내 인생의 대주주인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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