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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 Nov 25. 2020

첫 번째 이사  

호치민 1군으로 이사   



호치민 4군에서 살다가 1군에 있는 빈홈으로 이사를 했다. 호치민 내에서 첫 번째 이사다. 이사 결정을 갑자기 내렸는데 주말 이틀 동안 이사를 끝냈다. 아직 호치민에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이삿짐을 옮기는데 도와줄 친구조차 없었다. 집 청소하러 온 도우미 아주머니께 도움을 청했는데 기꺼이 도와주셨다. 다행히 살림살이가 별로 없어서 옮기는데 많이 힘들진 않았다. 무사히 이사를 끝내고 소파에 누웠는데 아직 이 집이 낯설기만 했다. 또다시 적응해야 한다는 생각만 들고 지치기만 했다. 



호치민에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적응했다는 생각을 했는데 한순간에 그런 마음이 사라져 버렸다.



이사 와서 살고 있는 지금은,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 





<좋은 점>

1. 조깅할 곳이 있다!!!

아침이나 저녁에 아파트 앞에 조깅하러 나갈 수 있다. 




또 조깅하다 보면 가끔 고양이들을 본다. 빈홈에서는 애완동물을 키울 수가 없어서 조깅할 때 고양이 보는 걸로 만족하고 있다. 





2. 집에서 보이는 호치민 전망 


베란다 전망



내 방 전망



3. 클래식 음악 

출근하려고 문 열고 나가면 복도에서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여기는 어디고 나는 어디로 가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기분은 좋다! 




<단점>


1. 헬스장이 좁고 안 좋다. 

(+ 수영장에도 사람이 너무 많다)


요가매트 펴놓고 요가할 곳이 없다.. 집은 요가를 하기엔 너무 좁고 헬스장에는 요가룸이 따로 없다...



2. 아파트 관리가 까다롭다.

(이건 좋은 점일 수도 있다!) 

언젠가 아파트 관리실에서 전화가 왔다. 쓰레기 제대로 안 버렸다고.. 다시 한번 제대로 안 버리면 경고장을 준다고 했다 ㅠㅅㅠ 





어쨌든 아무도 몰랐던 타지에서 조금씩 적응하고 어느새 첫 번째 이사도 했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적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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