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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배송

거기서 거기까지

by 청량 김창성

청량 김창성


나는 날마다

택배를 보낸다

주소는 당신

보내는 곳 정성

마음이라는 택배사


나는 매일

사랑을 포장한다

하루도 쉬지 않고

당신을 상자에 담는다


사랑이란

풋내 나는 것들이

안전하게 도착하길

사랑이

거기서 거기겠지만

날마다 다르다


사랑을 보내는

지금의 순수함이

당신에게 전달될 때

나는 다시

새로운 포장을 시작한다

나에게서 당신에게로


*교환가능/반품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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