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에게
청량 김창성
붙잡을 수 없는
돌이킬 수도 없는
이미 돋아난 그리움
얽히고설키는 것이
진정 그리움일 테지만
제 몸에 선인장 가시를 달았다
사랑이 깊어질수록
얽매일 테지만
그리움 없이
보고픔 없이
사랑할 수 없다
네 가슴에 얽히고설킨 것들
나의 머리에 얽히고설킨 것들
사랑하며 풀어내고
새싹을 바라보듯
기다릴 줄 아는 깊은 사랑이고 싶다
넌 내게
그런 사람이다
남은 날들을 위해
이제 사랑할 때이다
마지막 까지
널 지키고
사랑할 때이다
청량 김창성 시인,작가입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잔잔한 울림을 드리고 싶습니다, 시 뿐 아니라 다른 글도 계속 쓰는 작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