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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고목에게

자문자답

by 청량 김창성



청량 김창성


웃음소리 가득한 터널을 지날 때

울림이 내게 전해지는 순간

행복하다 착각하고 지나왔다


하늘이 맞닿은 숲 속

사이사이로

휘몰아치는 초록의 애달픔도

원망이란 고목이 될지도 모른다


울지도 마소

가슴 아파하지도 마소


지금은 잎이 되지도 않았고

잎이 떨어지기 전에는

나는 그의 것이고

그도 나의 것이니

비도 맞으며

모진 바람과 싸우며

웃음도 애달픔도

모두 내 것이라 빌어 보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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