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량 김창성 May 04. 2024

사랑을 박제하라

난 나를 이기지 못한다

               청량 김창성


사랑을 박제하라


외로워서 사랑했노라

독백을 지워 버리려 그리워했노라


눈에 저장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고

거름이 된 고백은 여운 없는 미상의 곡이 되었다


수호천사는 몰래 그 사람을 위로해 주었고

미움의 수호천사는 그 사람에게 미움을 속삭였다


눈으로 느끼는 사랑과

마음으로 보내는 사랑

서로의 사랑이라는 체온을 허락하고

눈으로 볼 수 없는 사랑의 시간을 박제해 두었다


외로울 때

독백의 때가 되면

생물처럼 살아 다시 사랑이 시작된다


#캘리그래피 #캘리와시 #창작시 #글스타그램 #시스타그램 #청량김창성 #캘리마음 #캘리글귀

작가의 이전글 외로운 고목에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