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개구리

어른 개구리들의 수다

by 청량 김창성

제8화 개구리의 깊은 잠에 취하다


개구리이야기를 하면서 사람과 비교되는 것이 우습기도 하지만

왠지 그들만의 세상 속에서 괴로워하고 즐거워하며 희로애락을 느끼며 살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이별을 한다거나 신상에 변화가 있을 때, 외모를 바꾸지 않는가!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다거나 펌을 한다거나 옷을 확 바꿔가며 변화를 준다.

"개굴아! 너희들은 이럴 때, 이렇게 상처를 안고 살아갈 때 어떻게 견디며 사니?"라고 조심스레 주인공 남자 개구리에게 물어보고 싶다. 여자 개구리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억지스러운 이별 그 아픔의 연장선.

두 개구리는 그렇게 온몸으로 이별을 받아들인 채 살아가고 있다.

남자 개구리는 곧 닥쳐 올 겨울이 걱정이다. 겨울잠 그 긴 잠을 어떻게 보낼까 하는 걱정...

긴 잠을 자기 위해서 모든 걸 잊고 싶은데, 잘 먹어야 할 텐데 점점 소심해지는 성격이 싫어진다.

여자 개구리는 그 마을 떠나 먼 곳으로 갔다고 소문이 돌고 있었다. 급히 수소문해서 연락이 닿았지만 여자개구리는 그때 그 여자 개구리가 아니었다. 수척해진 모습 무표정.......

남자 개구리의 소문이 이상하게 돌고 있었다. 남자 개구리가 다른 여자 개구리와 사귄다는 소문이 돌았다.

남자 개구리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친해져 버린 여자 개구리가 있긴 있었다. 남자 개구리는 속으로 생각했다. 자신이 여자 개구리의 소문을 들을 수 있는 것처럼 여자 개구리도 내 소문을 듣고 있지 않을까 하며 친해진 여자 개구리와 더 친해지는 것처럼 행동하고 다녔다. 남자 개구리는 자신이 하는 행동이 헤어진 여자 개구리가 듣고 자신을 원망하고 잊고 살았으면 하면 심정이었다.

남자 개구리는 그렇게 겨울잠을 자기 위해 지금 배를 채우고 있다. 잎 맛이 있을 리가 없다

이 겨울이 지나고 다시 태어나길 빌어본다. 여자 개구리의 행복을 빌며 깊은 잠에 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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