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화 살아간다는 의미를 일깨우다/읊조림
화난 개구리, 기분 상한 개구리, 행복한 개구리, 착한 개구리, 나쁜 개구리
모두가 함께하는 세상에 진정성이란 것이 과연 모두에게 통할까.
아픈 개구리는 슬프기만 한 개구리는 이 틈바구니에서 어떻게 힘을 내고 살아갈까요?
상상해 보셨나요? 개구리들만큼은 본능에 충실하고 운명이란 거 없이 좋은 것들만 보고 좋은 일만 있었으면...
우리네 삶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드디어 겨울잠을 깨다.
긴 여행을 다녀온 듯한 겨울잠에서 남자 개구리가 눈을 떴다. 마치 어제일처럼 스치는 기억들....
잊고 싶었던 기억이 다시 되살아 나고 있다. 얼름 몸을 추스르고 몸을 일으킨다. 살얼음 사이로 개울 흐르는 소리와 새들의 지적임. 저들의 삶에도 애환이 서려 있으리... 남자 개구리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마치 꿈속을 헤매다 여자 개구리를 만나 기뻤던 것처럼 남자 개구리가 울기 시작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시를 쓰듯 멋지게 구슬프게 울어 댔다.
모든 이들에게 띄우는 글
청량 김창성
이 사람
이 사람들아
그대는 참 사랑스럽소
참 사랑스러운 건 그대여야 하오
장미처럼 아름답고
향기 깊은 사람이요
가시가 자신을 찔러도
당당해할 줄 아는 그런 사람들이요
때로는 스스로 가시를 떼어내는 아픈 사랑을 하는
그런 사람들이요
아프지 않고
상처 내지 않는
그런 사랑을 하시오
그대들을 바라보는
꽃 팻말처럼 서 있겠소
여자 개구리는 어떻게 겨울잠에서 깨어나 잘 지내고 있을지 생각만 할 수 있을 뿐.....
나의 이 서글픈 읊조림이 여자 개구리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늘 가슴으로 울어대는 남자 개구리의 모습이 상상이 되시나요? 사랑 글 읊조림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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