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개구리

어른 개구리들의 수다

by 청량 김창성

제10화 여운을 남기다/해후


잊었다 생각만 했을 뿐, 갑자기 가슴 뛰는 그리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그리움보다 더 깊어지는 것이 외로움이라 던가!! 시간이 갈수록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은 남자 개구리의 마음은 늘 쓸쓸하기만 하다.


늘 꿈꾸는 것 같다. 늘 꿈인 듯하다. 꿈에서 깨 여자 개구리와 이야기 나누며 사랑하고 싶다.

지금 순간이 꿈이었으면....

점점 사라지는 여자 개구리의 모습, 억지로 떠올리려 할수록 더 흐릿해지는 모습.,,

더 이상 곁에 없는데 더 이상 볼 수도 없는데 온 세상이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해후, 헤어진 사람이 다시 만난다는 말인데 남자 개구리와 여자 개구리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러고 보면 친구와도 헤어지고 애인과도 헤어지고 가족과도 헤어진다. 잊고 살아가고 잊혀가면서 살아간다. 때론 상처를 입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하는 그런 삶이다.

남자 개구리가 이 마을을 떠나지 못하는 것도 여자 개구리와의 해후를 기다리는지도 모르겠다.

돌아올 사람은 돌아오고 떠날 사람은 떠난다. 기대하면 할수록 더 약해져 가는 남자 개구리...

하늘이 존재하고 신이 존재한다면 둘의 사랑이 한스럽지 않게 도와주실 거다. 필히 두 사람은 오해를 풀고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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