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혜안의 길

by 청연

돌아보면 길이 있다

그 길로 갔으면

다른 여정의 내가


애써 곱씹지 않아도 문득 돌아

길이 보인다

아쉬움이 더디다


누구나 내일이 어떨지

한 치를 모르게 그렇게 살아간다

정답이라 가는 것도

정답이길 바랄 수도

자의가 아닌 길일 수도

의지와 열정에 의한

단호한 선택의 길일 수도 있다.


길의 선택은 시험대에 오른다.

결과와 책임 평가와 수용 그렇게 그 선택은

삶의 서사가 된다

그때는 모른다. 그 선택이

그게 맞는 길인지


지나고 돌아보면 다른 길이 보이고

기회가 보이고

처세가 보인다

걸어온 길의 시비를,

가치의 점수를 가늠도 한다.


다시 걸을 수 없는 길인데.

애잔하게 문득 보인다

모퉁이를 돌다가도 잠시 길을 잃을 때라도


무수한 인생의 길들이 동시대를 살아간다

같은 삶은 없다

인생을 산다는 것이 누구에게나 다

복잡다단한 드라마이다

그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주체의 생각과 판단 행위이다.


주어진 환경과 그렇게 만들어가는

그래서 낳아지는 있는 곳의 면모가

스스로 감당해 내야 할 몫이 된다.


다 부럽기만 할 것 같은 삶도

그 안에 저마다의 애환이 있다

각자의 인생 드라마이다

누구나 오롯이 자신하고 만족하며

흠집과 후회가 없지는 않다.


부족함이 있으면 더 채워짐도 있다

감사하게도 그렇게

삶이 고르게 주어진다.


그럼에도 삶의 주체로서 성찰한다

신념과 살았던 것에 당당하고 의기로울 수 있다

회한의 미련도 있다

그 의식에서 눈 감고 밀어내기도

다시 상념이 들기도 한다.


선택의 연속이 살아간다는 것이다

지금 또 다른 길 위에 있고

내적 혜안과 몸에 맞을 길을

닦으며 걷는다

그 혜안의 길 위에 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거미가 인간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