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 살다

by 오후야


딸아이를 학원에 보내고 남편과 마주앉아 딸아이의 진로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딸아이의 의견이야 늘 물어보지만 늘 100% 반영해주는 것은 아니다

아직은 어리기에 나의 기준과 판단이 더 크게 작용한다.

그러나 과연 이것이 잘한 선택일까 생각해 보면 확신할 수가 없다.


그저 나처럼 정체성에 대한 고민없이 부모님이 선택해준 삶대로 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고,


딸아이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기질을 잘 살려 즐겁게, 사는 것처럼 살았으면 좋겠다.


그냥 사는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단조로운 색깔에 물들지 말고...

타고난 본래의 빛깔을 온전히 품고 세상을 물들였으면 좋겠다.


꼭 그렇게 살아라.


#살다

#손글씨

월,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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