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개의 자아의 내가 나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동시에 그 여러 자아들은 상처받는다. 내 어떤 부분 때문에 다른 어떤 부분이 상처받게 되고, 그리고 상처받은 그 부분이 또 다른 자아에게 상처를 준다.
그냥 무無인 상태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아무것도 아닌 상태. 남에게 피해를 주지도, 나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는 상태.
일단 존재하지 않으면 피해를 줄 가능성은 줄어들지 않을까.
그렇지만 동시에 존재하고 싶다.
살아서 많은 것들을 보고, 읽고, 느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