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내가 적는 글들을 온전히 나를 위해 쓰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읽었으면 해서.
희망이 담긴 언어들을 세상에 전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희망과 절망, 빛과 어둠이 담긴 글들을 쓰게 되었다. 사람은 자신의 눈으로 보는 세상밖에 보지 못한다. 그러니까, 어쩌면 나는 내가 보는 이 세상 속의 '나'를 위해 글을 쓰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보는 이 세상은 나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세상이니까. 그러니까, 다르게 생각해 보면 나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쓰는 글이 아닐까 싶은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내 세상에 나를 가두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어쩌다 나는 나에 대해 이렇게까지 생각하게 된 걸까. 자꾸만 메타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