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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조직을 만들고 싶다면 00지능이 필요하다.

감성지능을 구현하는 코칭 리더십 방법

by 성장썰

성과예측에서 감성지능(EQ)은 인지능력(IQ)보다 두 배나 중요하다(대니얼 골먼)




우리는 삶에서 영향을 준 사람을 떠올려보자. 그들은 당신에게 어떤 행동을 했으며, 그를 만나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이 질문에 공통적인 답변을 뽑아내니 아래와 같았다.


성과 향상을 위한 코칭 리더십 | 존 휘트모어, 김영순 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감정이다. 나를 믿고 존중하고 긍정적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호감과 믿음을 갖게 된다. 더불어 지적인 자극과 동기부여가 되는 사람이라면 존경 어린 마음까지 일어난다. 이는 코칭에서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성장을 돕고, 신뢰와 긍정적 에너지를 주는 것이 코칭의 본질이다. 감성지능(EQ)은 이러한 코칭의 핵심 요소이며, 조직을 더욱 건강하고 발전하도록 이끄는 중요한 요소이다.




감성지능이란 무엇인가?


대니얼 골먼의 연구에 따르면, 직장에서 성공하는 데 있어 감성지능은 인지능력(IQ)보다 두 배나 중요하다고 한다. 특히 리더에게 감성지능은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CEO들의 성과 중 85%가 감성지능 덕분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출처: 대니얼 골먼, 『EQ 감성지능』).


성과 향상을 위한 코칭 리더십 | 존 휘트모어, 김영순 저

감성지능은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자기 인식: 자신이 무엇을 왜 하는지 이해하는 능력

자기 관리: 감정을 조절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활용하는 능력

사회적 인식: 타인의 감정을 읽고 공감하는 능력

관계 관리: 협력과 소통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는 능력


결국 감성지능이란 두려움이 아닌 신뢰의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능력이다. 조직에서 감성지능이 높은 리더와 구성원은 서로 신뢰하며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동기부여를 받으며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낸다.


사진: Unsplash

감성지능이 중요한 이유


감성지능에서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이해하는 자기 인식은 매우 중요하다. 자각 능력이 있는 사람은 아무 생각 없이 반사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자신의 성향, 내적 장애 요소, 편향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법을 의식적으로 선택한다. 또한 '성과= 잠재능력- 장애요소'이다. 스스로 잠재 능력을 발휘하는 데 방해되는 내적 요소를 알고 이를 극복한다면 더 높은 성과를 만들 수 있다. 스스로 가진 두려움을 이해하고 조절하지 못하면 무의식적으로 방어기제가 튀어나와 나은 결과를 방해할 수 있다.


나는 교육과 워크숍을 통해 많은 사람들 앞에 선다. 짧은 시간이지만 나는 참가자들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된다. 과거에는 ‘어떤 지식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가’에 집중했다. 하지만 돌아보면 정보 전달 그 자체가 아니라, 참여자들이 얼마나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순간이 많았다.


예를 들어, 팀 빌딩을 위해 몇 가지 활동을 준비하고, 아이스브레이킹 게임을 진행하더라도, 결국 나 자신이 참여자들에게 어떤 에너지를 전달하는지가 더 중요했다. 참석한 사람들이 ‘이곳에서 존중받고 있다’, ‘이 시간을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만들어갔다.


이렇게 지식과 정보 전달에 매몰된 것에는 지식에 대한 열등감 영향도 있다. 왠지 나보다 좋은 대학을 나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리에 서면, 나는 참여자보다 아는 것이 적으면 무시당할 것만 같았다. 덕분에 더 많은 공부를 하게 된 장점도 있지만, 때론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여 오히려 참가자들이 피로감을 느끼게 하고, 핵심적인 메시지를 놓치게 만들기도 했다.


이 책에서도 ‘지식의 함정에 빠지지 말고 본질을 보라’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정보 전달보다 중요한 것은 구성원과의 관계 형성과 신뢰다. 감성지능이 높은 리더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를 넘어, 참여자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존재가 된다.


사진: Unsplash


감성지능을 조직에 적용하기


그렇다면 감성지능을 조직에서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다음 세 가지를 기억하면 좋다.


1. 자기 인식이 높은 리더가 되자
리더는 자신의 감정과 행동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해야 한다.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2. 성과 뒤에 사람이 있음을 기억하자
목표와 성과를 강조하기보다, 함께하는 사람들의 강점과 동기부여 요소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을 이해하는 리더가 더 높은 성과를 이끌어낸다.


3. 조직의 문화를 변화시키자
감성지능이 높은 조직은 단순한 업무 수행을 넘어 신뢰와 협력의 문화를 형성한다. 긍정적이고 개방적인 대화를 장려하고, 서로 배우는 문화를 만들자.



감성지능을 갖춘 조직을 향하여


나는 함께할수록 즐겁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자극과 배움을 주고받는 조직에서 일하고 싶다. 구성원이 서로 신뢰하며 아이디어를 나누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조직 말이다. 그런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부터 감성지능을 실천해야 한다.


우리는 정보 전달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구성원이 활력을 얻고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도록, 지식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전달하는 사람이 되자. 더 나은 조직을 만들기 위해, 코칭과 감성지능을 실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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