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pired by 이하영, [나는 나의 스무 살을 가장 존중한다]
아침 루틴을 따라 매일 아침 캘리 최 유튜브를 틀고 가이드에 맞게 호흡을 하면서 집중하려고 노력하지만 늘 도중에 끼어드는 이런저런 잡생각이 많았다. 명상이 나랑 안 맞는 건가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이렇게 노력하면서 하는 게 명상이 맞나라는 의문도 들었는데, 오늘 이하영 작가님의 명상에 대한 글을 읽고 명상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그 시점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는 힌트를 얻었다.
명상은? 생각을 멈추는 것 - 3번의 호흡과 함께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 곧 명상
그러나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면? 생각의 자리에 호흡을 넘겨주어야 한다.
호흡을 통해 세상과 내가 연결된 존재이며, 내가 곧 세상임을 아는 것.
들숨과 날숨 사이 호흡이 멈추는 순간을 느껴보자.
그러면 숨은 내가 내 의지로 쉬는 게 아니라 쉬어지는 것임을 알게 된다.
나를 숨 쉬게 하는 존재, 그가 나의 수호천사이자 '참나'이다.
명상의 목적은 '참나'를 만나는 것이다.
생각의 늪에서 빠져나와 진정한 나를 만나고 그가 만드는 세상에 그저 내 삶을 내맡기는 것이 명상의 본질이다.
삶의 많은 부분은 내 생각대로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99%는 어떤 운에 의해서, 우연한 기회가 와서, 나도 모르는 인연이 펼쳐져서 만들어진다.
인생의 목표는 오히려 가장 큰 한계가 된다.
목표 없이 사는 것이 아니라 단지 미래가 지금보다 훨씬 좋을 거라는 앎을 지닌 채, 누구보다 즐겁게 살고 있다.
>> 이직하고 나서 사람들이 나에게 자주 묻는다. 요즘 어때? 그럴 때마다 나는 바쁘지 뭐 정도로 대답한다. 좋다고 하면 질투할 것이고 나쁘다고 하면 사실과 다른 말을 하는 것이라서 둘러대는 정도로 넘어가려고 한다.
이제는 그냥 재밌어라고 대답하면 되겠다. 그냥 재밌어라는 말은 주관적인 느낌이니까 누가 구태여 토를 달지도 않을 거고 나도 마음이 가볍다. 그리고 이 마음이 어떻게 보면 전보다 늘어난 책임감을 오히려 즐기면서 직장 생활을 해 나갈 수 있는 나름의 비결이라고도 생각한다. 내가 재밌으니까 이것도 저것도 다 기꺼이 경험해 보고 도전해 보고 거기서 배움을 얻고 성장하는 것이니까.
바쁨에 치여서 혹시라도 이 즐거움, 재밌음을 잊지 않으려고 나는 호흡을 통해 명상하면서 자주 세상과 연결된 나를 경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