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경험+얻어듣기+주변인들을 관찰한 것, 동아리와 학회에 관하여.
타이틀 사진은, 제가 신입생일 때부터 굉장히 좋아했던, 그래서 쭈욱 팬심으로 지켜봤던(+가끔은 따라다니던) 농악동아리입니다.
주말에 학교 갈 일이 있어서 가보면, 캠퍼스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행진을 하며 연습을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듣기도 좋았구요.
평일에는 저녁에, 광장 한 가운데에 자리를 잡고 원을 그리고 서서 연습했는데, 지나가다 구경하고 박수치고 그랬어요.
의상까지 쫙 갖춰입고, 꽹과리 주자의 선두를 따라서 흥겹게 움직이는 이들을 보고있으면 비록 '주말에 등교했다'고 할지라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_^
그 연주소리와 흥겨운 모습이 그립네요. <-졸업자의 향수.
이 집단(동아리)나 저 집단(학회)나, 모두 '바쁜 사람들'.
동아리와 학회의 차이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아우라대로 이해해도 무방하다.
동아리보다 학회가 더 '학구적, 취업대비'스럽다.
매 학기에 동아리, 학회에서 신입 선발을 한다.
동아리는 봄, 가을에 한 번씩 동아리 박람회를 개최해서 축제같은 분위기 속에서 각자의 집단을 알리고, 신입선발 안내를 한다. (동아리마다 선발에 차이가 있어서, '어느때나 가입 OK'인 곳도 있고, '가입 기간이 정해져'있기도 하다.)
학회에서는 각 학회마다 시간을 지정하여 설명회를 개최한다.
각 단체(집단)의 성향마다 가입요건에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동아리는 가입이 비교적 수월하다. 학번(입학 학번)제한이 있거나, 활동기간때문에 '몇 학기 이상 활동가능하면 누구나 OK'인 경우도 있다. 주로 '동아리의 활동 주제에 관해 관심이 있는 자'라면 누구나 오세요! 하는 느낌이다.
학회도 활동기간에 대한 조건이 있다. 주로 두 학기(1년)를 주 활동기간으로 잡는 것 같다. 그리고 학회는 면접까지 본다. 인기 학회는 경쟁이 치열하다.
두 집단 사람들 모두 바쁘다. 정해진 할일(혹은 과제)이 있으므로.
그리고 집단이니만큼 '모여서'무언가를 하니까.
나는 잠시 운동 동아리에 들어가 있었는데, 정기 모임일정이 매번 주말로 잡혀있었다.
모여서 운동을 하고, 매니저로서 경기를 기록하는 걸 배우는 것도 흥미로웠지만, 당시부터 학교 밖으로 돌아다니며 배우러 다니고, 참여했던 공연기획/스태프 활동과 시간이 계속 겹쳤다.
결국 죄송하다는 인사와 함께 양해를 구하고 동아리를 나왔는데, 응원을 받으며 카톡방을 나왔던 기억이 난다. 그 덕에 힘 받아서, 공연관련 교외 활동을 자유로이 했다.(탈퇴사례 중, 나는 일이 굉장히 잘 풀린 축이다. 다른 사람들의 동아리 탈퇴 사례들을 들어보곤 실감했다.)
운동, 독서, 토론, 더빙, 방송, 그림, 악기연주, 노래, 사진, 공연 등 다양한 테마를 소재로 한 다양한 동아리들이 있다. 자기 관심사에 따라 동아리를 찾아가 활동하는 이들이 꾸준히 잘 활동하며 지내는 듯 보였다.
학회는 설명회에조차 가보지를 않아서 잘 모른다.
하지만, 학회 가입후 활동을 하다보면 '어떻게 되는지'는 관찰을 통해 조금 알고 있다.
학회 가입 후 활동을 하다보면, 어느 새 그 가입자(학회 신입)는 발표/자료조사 혹은 ppt제작의 달인이 되어있다.
매주 혹은 한 주 걸러서 '세션(session)'을 진행하며 함께 공부한다는데, '큰 규모의 그룹스터디'라고 보면 될 듯 하다. 다만, 매 회 주제가 정해져있으며, 팀별 자료조사와 발표가 진행되는 그룹스터디.
종종 학회출신 졸업자 중에서 해당 학회 관련분야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선배들이 방문해 세션에 참여하기도 하고 특강을 진행해주기도 한다. 따라서 관련분야에 대해서 진로로서 관심이 있는 사람에겐 많은 도움이 된단다.
+덧붙여서, 동아리는 소속을 기준으로 크게 학과 동아리와 중앙동아리(이하 중동)로 나뉜다.
학과 동아리의 경우, 학회처럼 담당교수님이 계신데, 중동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학과 동아리는 중동보다 규모가 작지만, 학과 사람들과 더 긴밀하게 친해질 수 있다. 보통은 가까워지기 힘든 학과 선후배와 알게되고 친해질 수 있다. 중동은 다양한 학과의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