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는 진동이다

소리를 과학적으로 생각하면, 보컬 감 잡기 더 좋다

by Sayer

소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기

소리의 길. 이걸 과학적으로 설명해주신 선생님 한 분. 그 뒤로 연습하거나 레슨 받거나 청강할 때 소리에 대한 이해하기 좀 더 수월해졌다.

다른 사람의 레슨 청강할 때나 내 레슨 시간에 예시나 소리 이론을 말씀해주실 때 더 잘 받아들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루뭉술한 이미지 트레이닝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소리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 뒤에 이미지 트레이닝 등 다른 방법들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소리는 진동이다

소리는 공기의 떨림이다. 공기가 떨리면, 귀 안쪽 고막이 진동하고, 그 진동을 인식한다.

즉, 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진동을 인식하는 것이다.

소리를 내는 것은 진동을 만드는 것이다. 높고 낮음, 크고 작음을 모두 진동의 차이로 이해하면 소리 내는 방식에 대해 감을 잡기 더 수월하다.


몸을 악기처럼 생각하기

사람은 성대를 통해 소리를 낸다. 성대를 통해 만들어진 공기의 진동은 목(기도)을 통해 입과 코로, 몸 밖으로 퍼져 나간다.


노래를 공부하다 보면, 흉성, 두성 이런 말을 듣게 된다. 흉성은 가슴을 울려서 내는 소리, 두성은 비강 등 머리 쪽으로 올려 울리는 소리이다. 내 몸을 악기라고 상상해보면 도움이 된다.

기타를 예로 들어보겠다. 기타 줄을 튕기면, 텅 빈 바디 속 울림통을 거쳐 소리가 난다. 기타 줄은 성대, 울림통은 우리 몸(가슴, 비강 등)인 것이다. *정확한 비유는 아닐 수 있다. 감 잡는 정도로만 참고하길 바란다*


나는 비강은 빈 공간을 울리는 것이고, 가슴은 빈 공간이 아니라 뼈를 울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소리를 낸다. 지금도 잘 안될 때가 더 많긴 하다.ㅋㅋㅋ


발성 공부에 참고하려는 인물을 선정할 때, 자기 신체구조와 비슷한 사람을 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성별이 같고, 내 키와 체형이 비슷한 뮤지션을 소리의 롤모델 삼는 것이다. 울림통이 비슷할 것이기 때문에, 호흡이나 울림 활용하는 방법을 보고 들으며 참고하는 것이다.



공간마다 소리가 다르다는 것 알고 활용하기

보컬, 악기를 다루는 음악 작업이 아니더라도 면접, 발표 등에서도 소리가 중요한 요소이다.

이렇게 소리를 주로 활용하는 활동 전에, 자신이 소리 낼 공간을 이해해두면 좋다.


공기가 진동하고, 무언가에 부딪혀 나와 나에게 돌아와야 소리가 들린다. 그렇기 때문에 공간의 크기와 내부 구조 등 공간의 차이가 소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사람 한 명 들어가서 보면대 겨우 펴는 좁은 연습실에서 노래할 때와 넓은 레슨실에서 노래할 때 소리가 다르게 들린다. 소규모 스터디룸에서 팀원들끼리 발표 연습을 할 때와 강의실에서 실제 발표를 할 때도 소리가 다르게 들린다.

넓은 공간에서 소리를 낼 땐, 더 많은 에너지를 들여야 한다. 이때, 온몸에 힘을 주고 더 우렁차게 소리를 질러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몸속 울림통에서 소리를 잘 울리고, 저 멀리 내 소리가 부딪혀 나올 수 있는 곳까지 소리를 보낸다고 생각하면 된다.


프로들은 자신이 연주할 공간에서 이런저런 소리를 내며 어떻게 들리는지 확인하고 공간에 맞춰 발성을 하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 가수들은 리허설 중에 사운드 장비를 체크하며 듣는다. 강사들은 청자들에게 '어디 어디 앉아계신 분, 제 목소리 잘 들리십니까?'하고 직접 묻기도 한다.

프로 가수, 전문 강사가 아닌 사람이라도 공간과 소리에 대한 이해를 알고 있다면 좀 더 매력적으로 자기 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그게 악기든, 보컬이든, 정보를 전달하는 목소리 건 간에 말이다.

:)


커버 이미지 출처: Photo by Alexandre Pellaes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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