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모도 Feb 12. 2024

주제 : 내가 존경하는 인물

미션 : '~에 대한' 쓰지 말기

요즘 내 고민거리는 글쓰기다. 다양하고 참신한 주제를 보아도 결국, 한 주제로 모인다.

지금 나에겐 책을 출간한 모든 작가님들이 존경스럽다.

소설, 에세이, 시.

장르 구분 없이 한 권의 책을 완성시켰다는 의미에서 박수를 보내고 싶다.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고 A4 용지 한 바닥을 가득 채우는 일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런데 200~3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출간했다니. 존경스러울 수밖에.


가끔 상상해 본다.

내 삶을 이루고 있는 이야기 중 한 주제로 책을 써보면 어떨까.

챕터 3까지 정하고 나면 세분화해서 끄집어낼 이야기는 어느새 바닥나고 만다. 독자들이 읽고 공감하거나 배울 점이 있는 글을 내 삶을 통해서 찾아내는 일.

상상은 고통스러운 불가능만 맛보게 했다.

그러니 이미 책을 출간한 작가님들이 얼마나 대단해 보이겠는가!!


"엄마, 매일 이렇게 글 쓰니까. 꼭 작가 같아."

막내딸이 가볍게 던진 한마디가 왜 이리 무거운지.

왠지 뭐라도 시도하라고 등 떠미는 기분이 드는 건 내 고민들의 잔상이 보태져 해석된 이유 같다.

오늘도 나는 책을 읽었다.

내용뿐만 아니라, 작가님들의 인내와 고통을 함께 느끼며.

존경합니다. 작가님들!!!

이전 14화 주말 주제 : 감사 / 응원 편지 쓰기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