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내가 잃은 청춘은,

오늘의 단상(斷想)

by 릴리

그립다.

아무것도 재지 않고

너 자체로 널 보던 그때가


온갖 열정으로

내 모든 걸 바칠 것처럼

널 위한 노랠 부르던 그때가


함께 있는 것만으로

볼이 터질 듯 웃고

모자란 것은 생각도 나지 않던 그때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로

남은 저녁을 채우지 않고

보고 싶은 너에게 달려가던 그때가


부럽다.

아직도 그렇게 살고 있는 너를 보면

그게 청춘인 것 같아서


네가 그립다.

너와 함께할 수 있다면

나도 청춘일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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