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형님 동생하고 회사 동료들과 회사 안팎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옛날의 일입니다. 지금은 나와 내 가족이 가장 중요하고 Work와 life를 완전 분리하여 balance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수평적 조직문화를 위해 많은 회사들이 호칭 단일제도를 만들었지만, 호칭은 동일해도 윗사람은 반말을 하고 아랫사람은 존칭을 쓰는 것이 정말 대등하고 수평적인 관계를 만드는 것일까요?정작 중요한 것은 쌍방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팀에 새로 입사한 부사수를 환영하기 위해 본부장님과 함께 식사 자리에서의 일이었습니다. 부사수가 경력 이직자였고 서로 같이 일한 지 한 달도 안된 터라 존댓말로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연배가 높으신 어른이 보기에 좋지 않았는지 왜 부사수에게 말을 놓지 않았냐고 물으셨습니다. 학교나 동아리에서 만난 사이도 아니고 회사에서 일을 하기 위해 만난 사이인데 나보다 나이가 어리고 연차가 낮다고 해서 대뜸 반말을 해야 하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부부 사이에 싸움을 할 때도 서로 존댓말을 쓰면 과격한 표현을 덜 쓰고 싸움이 길어지거나 심각해지지 않는다고들 합니다. 하물며 회사에서 사회인으로서 만난 사람들끼리는 서로 존중하고 존대해야 하지 않을까요? 호칭을 동일하게 만드는 것보다 말을 높여주는 것이 훨씬 서로를 존중하고 수평적인 관계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적 사실을 덧붙이자면, 연장자나 상위 직급자가 아랫사람에게 반말을 하는 것은 일제의 군사문화의 영향이라고 합니다. 예의를 중시하는 우리 조상님들께서는 나이에 상관없이 서로 존대하는 문화였고 우리가 잘 아는 오성과 한음도 실제 5살의 나이 차이에도 서로 존댓말을 사용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