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1월이라니...
황급히 나선 현관문
오늘의 첫 바람이 내 머리를 쓰다듬네
낯설지 않은 익숙한 감촉 덕분에
나도 반갑게 인사를 건네
바쁜 일상 속 넘겨진 달력이 몇 장인지
반가운 바람 덕분에 정신 차려 고개를 드네
무엇을 쫓고 있는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아직 풍성한데도 정수리가 시큰거리네
다시 한번 나는 반갑게 인사를 건네
가을이 다가왔음에 행복함을 느끼네
내가 살아있음을 알려주어 고마움을 느낌에
올해도 예고 없이 이별할까 작별인사 남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