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경로

by 꿈부자

누군가 인생은 기나긴 여정이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내비게이션의 길도 꼭 하나만은 아니다.

중간중간 대안경로라는 네 글자에 잠시 선택의 기로에 선다.

구백원과 시간을 재빠르게 판단해야 한다.

자동차는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

선택은 빠를수록 좋다.

뒤에 차는 오고 나는 찰나의 시간에 쫓긴다.


A냐 B냐?


어떤 걸 선택해도 목적지로는 간다.

다만 그 선택의 변수에 무언가가 변한다.

내가 바라보는 세상이 달라지고

내가 달리는 길이 다르고

내가 목표한 시간이 달라진다.


오늘 나는 나 나름의 대안경로를 모색했다.

그래서 집을 나와 회사를 나와

홀로만의 시간을 탐색했다.


예정된 길과 시간에

또 다른 장소에서 나만의 길과 시간을 가졌다.

예상외로 힘들었고 예상보다 좋았다.


예상된 시간을 벗어나 회사로 돌아온 나는

지금을 기록하고 오전의 나를 정리한다.

가끔은, 아주 가끔은

목적지가 우선이 아닌 대안경로로 가기로




keyword
이전 08화풍요 속의 빈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