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가 월말이어서 그랬는지 이번 연재의 시간이 평소보다 빠르게 느껴졌다.
쉬는 동안에도 미리 저장글을 해놓았으니 괜찮아라며 정말 푸욱 쉬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리고 오늘, 글을 고르려는데 쉽지가 않았다.
날씨에 맞는 글을 골라 저장하려는 찰나 썩 와닿지도 않고 또 그때의 그 기분이 전달되지도 않았다.
결과적으로 미리 써놓은 저장글을 "연재"라는 두 글자에 담긴에 많이 부족했다.
하나 둘, 하나 둘 저장글을 내려다보았다.
생각보다 꽤 많은 글들이 있었고 걔 중에 재미난 이야기를 시작했던 글이 보였다.
한참을 찾다가 내려온 2019년의 저장글들.
제목도 생소하고 내용도 궁금해서 읽어보니 어? 괜찮은데라는 생각이 들어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글을 이어서 쓰기 시작했다.
곧바로 업무 전화가 몰려와서 멈추었지만 2019년의 나와 2024년의 내가 릴레이 원고를 쓰는 기분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옛날의 내 글에 오늘의 연재도 해결,
저장글인 줄 알았는데 보물들이었다.
찬찬히 시간 내서 하나하나 탈고를 해봐야겠다.
30화 연재를 마침과 동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