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아들의 자작시 / 봄날

봄날을 기다리며

by 한 줄이라도 끄적

아들의 자작시




봄날




어느 따스한 봄날



아침 해가 밝아오던 그날



두 눈을 희번덕이던 그 빛이 어느 날 사라졌네



아무도 모르는 행방



그리고 다시 돌아왔네



환한 비처럼



따스하게 물들어주는





봄비



벚꽃



봄날









첫 브런치북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아들의 자작시 봄날...


시기상으로 나름 의미부여가 된다.


아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썼지만 말이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들이 휘날리며 축하해 주겠지.


진정한 봄날, 새로운 봄날 맞이함을 환영한다고...


그렇게 되리라 믿으며


싱그러운 봄향을 만끽하련다.

















keyword
월, 수, 토 연재
이전 29화엄마의 모방시 / 이정하 - 길을 가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