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어제를 잊지 못해
잠 못 들었다.
가을 햇살이
콘크리트 사이를 비집고
밤을 깨운다.
아직은
어두움이 가시지 않은 길.
새벽이 눈을 비비며 바라본다.
새로운,
조금은 다른 하루를
아침이 연다.
흐릿해진 어둠을 쓸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