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선택 대신 괜찮은 선택

404-39『사람을 얻는 지혜』인생의 모든 순간을 즐기는 법을 알아야

by 와이작가 이윤정

"아직 고민이에요? OOO님, 완벽한 선택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살다 보면, 더 좋은 기회가 또 생깁니다. 그러니 지금의 선택이 나쁜 건 아닐 거예요. 5년 후에 어떤 일을 할지, 10년 후엔 무엇을 할지 생각해 보면, 지금은 지나가는 과정의 순간입니다."


어제 [동분서주 雰書住] 조찬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동분서주란, 서울 동쪽/ 동네 분위기, 글과 책, 주택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경제공방 모임이에요. 일요일 아침 7시부터 9시까지(넘을 때도 많지만)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인근 빵집에 모여 커피와 정보교류의 장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케이건 님이 주최하고 있고, 저는 시간 날 때 참여하는 모임입니다. 어제 오신 분은 두세 번 만난 분이었어요. 두 달 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 신혼집을 마련하려고 고민 중이었어요. 집을 사도 되는 건가 고민이 많았습니다. 가진 돈이 부족해 보이진 않았죠. 당시만 해도 서울 중심부를 제외하고는 조용한 분위기라 얼른 사시라고 조언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생각하는 동네 대신 다른 지역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거라며, 예전에 그 동네에 살아 본 케이건 님이 조언해 주었죠. 어제는 더 공부를 하셨는지, 마포까지 넘어오셨더군요. 이미 한 두 달 전보다 가격이 올라버렸죠. 그럼에도 아직 괜찮아 보이는 아파트가 있다며 케이건 님이 조언을 합니다. 질문자의 얼굴 표정을 보니,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 듯 보이네요. 그래서 제가 한 마디 한 게 바로 저 말이었습니다. 완벽한 선택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신혼집을 마련하면서 저에게 완벽한 집은 송파구에 있는 집을 사는 거였어요. 하지만 가진 돈이 부족했죠. 직장과 거리가 15분이었던 제가 출퇴근 50분 거리로 밀려나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집이 멀어지니 '5년 뒤에 이사 가야겠다!'라는 의지력이 생기더군요. 동기부여가 확실했습니다. 집이 없어서 전세로 들어가기 어려워, 집을 어쩔 수 없이 샀던 시기였습니다. 지금 되돌아보면, 맞벌이 부부로 대출을 더 많이 받았으면 송파에 처음부터 집을 살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후회하냐고요? 아니요. 저는 당시에 최선의 선택을 했습니다. 덕분에 5년 동안 저축을 열심히 했고요. 목표가 있으니, 인센티브 생겨도 통장에 넣었습니다. 그렇게 5년 지났더니 이사 갈 수 있는 자본금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렇게 송파구로 이사를 오게 되었어요. 아마 처음부터 송파에 살았다면, 그런 생각조차 없이 살았을 겁니다. 그리고 여전히 그 수준에 맞게 산 집에서 지금까지 살고 있을 거예요. 현실에 안주하면서. 강동구에 첫 신혼집을 마련한 덕분에 더 나은 지역으로 이사할 수 있었고, 더 나은 집에서 9년째 살아가는 중입니다. 강동에 살았을 때 완벽하진 않아도, 그 안에서 괜찮은 신혼을 보냈습니다. 아직도 복도식 아파트에 나가 이불 털던 추억, 맞바람이 불어 시원했던 여름, 암사 시장에 가서 파김치 사던 기억, 이태리 부대찌개에서 저녁 해결하던 시간, 바지락 손 칼국수가 쫀득했던 순간, 남편이 책상에 앉아 '스티브 잡스' 책 읽던 모습 등 행복한 순간의 냄새와 맛이 여전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러면서도 홍콩 여행 가서 땀 뻘뻘 흘리며 트래킹 하던 날, 대만 여행 가서 맛본 딤딤섬 등 여행 추억도 남기면서요.


그 집을 팔고 송파로 넘어올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동산 시장이 냉랭해졌고, 보러 오는 사람이 없었어요. 결국 집을 팔지 못했고, 전세로 주고 이사 오게 되었습니다. 일시적 1 가구 2 주택으로 2년 안에만 집을 팔면 비과세라는 걸 알게 된 덕분에 2년 동안 두고 보기로 했거든요. 공제회에서 대출금을 5천만 원 받고, 그냥 보유하기로 했어요. 운 좋게 4억 3천에 내놓았던 집이 2년 만에 6억 6천에 팔렸습니다. 완벽했냐고요? 글쎄요, 지금은 그 집이 10억 대가 넘어갑니다. 그 집을 그대로 두었다면 완벽한 선택이었을까요? 그 집을 팔고 다행히 다른 집으로 옮겨왔고, 시세 차익이 더 커졌으니,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는 부자의 기준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본 하루였습니다. 과거에는 부자란 나랑 관계없는 딴 세상 사람이을 뿐이었습니다. 한국/외국 부자라 불리는 사람들의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부자로 타고난 사람도 있지만, 자수성가한 부자들도 많았거든요. 출판사에 투고했더니 '부자세요?'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KB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100억 이상이 부자라고 정의되어 있더라고요. 저는 그 기준에서는 부자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을 적어 보냈어요. 부자는 시간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앞으로의 복리의 마법으로 자산을 늘려갈 수 있는 사람. 나 자신을 믿고 10년 후에는 경제적인 부자도 되어 있겠다는 확신이 섰습니다. 그렇게 저는 지금 경제적 부자가 아니어도 '퇴사'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멈추기로 했고, 내려놓기로 했지요. 일이 정점에 이르는 때를 알고 나니, 지금 이 순간을 즐길 수 있는 마인드가 장착되더라고요. 돈만 쫓는 사람이 아닌, 지금을 즐기는 사람이 되기로 했습니다.


『사람을 얻는 지혜』를 39일째 읽고 있습니다.. 사람을 얻은 사람이 부자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완벽한 선택 대신 괜찮은 선택으로도 저는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그냥 그거, 지금 선택해도 괜찮을 겁니다.


돈 공부는 처음이라, 이 책에서 김종봉 대표는 멈출 수 있는 사람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더 이상 가난한 부자로 살지 않겠다. 지금 가는 그 길이 행복하지 않을 수 있겠다고 알려주었어요. 복리를 한 번에 이해할 수 있었던 책이에요.

가장 완벽한 투자, 아둥바둥하지 않아도 가장 쉽게 완벽한 투자를 알려줍니다.

저스트 킵 바잉, 저축먼저, 투자먼저 이것 또한 자신의 선택이며, 흔들리지 않고 믿을 수 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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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정점에 이르는 때를 알고 나서 그것을 즐기라."

403-39『사람을 얻는 지혜』인생의 모든 순간을 즐기는 법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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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정점에 이르는 때를 알고 나서 그것을 즐기라."

403-39『사람을 얻는 지혜』인생의 모든 순간을 즐기는 법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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