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얻는 지혜』72 높은 자리에 앉을 자격은 결단력 있는 자에게
결단을 미루는 사람들에게
결단을 미룰수록 마음이 편한가요, 아니면 더 무거워지나요?
결단을 잘 내리지 못하는 사람은 실수나 실패를 하는 사람보다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입니다. 고여 있는 물은 썩기 마련이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선택장애로 인해 결정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만 기다립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생각이 없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생각을 너무 많이 하고, 앞을 몇 수나 더 내다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여러 경우의 수를 판단하는 건 분명 좋지만, 하나를 결정하려니 다른 경우들이 또 문제가 될 것 같은 상황이 반복됩니다. 항상 실수나 실패가 두려워 완벽한 결정을 내리려고 하는 완벽주의자들이죠. 하지만 실수나 실패는 또 다른 해결책 중 하나입니다. 이 방법으로는 안 된다는 명확한 결과이기에 다른 선택지를 찾으면 된다는 답으로 작용할 수 있거든요.
회사 리더의 결단력
직장 다닐 때 10년 차 선배가 해준 말이 생각납니다. 결정을 안 하는 게 제일 나쁘다고 했습니다. 팀장, 부장이 항상 옳은 선택을 하는 건 아닙니다. 그래도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단계마다 중요 안건이 있을 때 결단력이 있는 사람이 되라고 했어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인원이 100명이 넘는데, 그들을 기다리게 하는 건 더 나쁘다고. 그 단계에서 어쩔 수 없이 안건을 정하고 나갈 수밖에 없다고 하신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 순간에 최선의 선택을 하면 된다는 조언을 새기게 되었습니다. 팀장, 부장들에게는 우유부단한 성격보다 결단력이 필요한 자질이라며. 그 결정에 당당하게 책임지고, 실수나 실패가 생기면 또 다른 대안을 찾아보면서 일을 추진하는 사람이 필요한 거였습니다.
한 번은 부장님이 실무회의에 들어와 방향을 완전히 틀어버린 적이 있는데요. 협력업체를 설득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울 정도로 실무자와 의견이 다른 방안이었어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죠. 그 상태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했습니다. 결국 업그레이드 사업을 하면서 원복 하긴 했지만, 매 순간 빠른 결단력을 보여주신 그분의 태도는 팀원들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던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이후 다른 부장님으로 바뀌고서야 이전 부장님의 결단력이 얼마나 자유롭고 빨랐는지 깨달았지요.
내향적 리더의 힘
애덤 그랜트 교수의 『히든 포텐셜』에 따르면, 외향적인 사람만이 아니라 내향인이 리더가 되는 경우 팀이 오히려 잘 돌아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내향인이 리더인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다 수렴한 후에 분석하여 결단을 내리는 사람이었죠. 오히려 외향인 리더보다 내향인 리더가 팀을 더 잘 꾸려간다는 이론이었습니다. 일리가 있었습니다.
글쓰기도 결단력이 필요하다
글을 쓰고 싶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뭘 써야 할지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는 너무 많아서 뭐부터 써야 할까요라고 질문하는 사람도 있죠. 그럴 땐 항상 일단 써보라고 제안합니다. 뭘 쓸까 고민하는 시간보다, 하나씩 써봐야 내가 계속 같은 주제로 끌어갈 수 있는지 판단이 가능합니다.
[파이어북 라이팅]에 오면 질문지가 있습니다. 그 질문지에 맞춰 답을 하는 연습을 하면, 책을 쓸 수 있을지 없을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작가는 독자들의 리더와 같습니다. 하나의 메시지를 정해 한 권 쓰고, 다음 책을 또 쓰면 됩니다.
할까 말까 망설여질 때는 하라고 말하는 편입니다. 하고 나면 개선할 점이 보입니다. 우리는 완벽한 사람이 아닙니다. 완벽주의자가 아닌 데 완벽하려고 하는 게 문제라는 말을 듣고 망치로 한 대 맞은 느낌이었어요.
선택장애 극복법 5 가지
글감 고르는 걸 어려워하거나 미루는 사람들을 위한 선택장애 극복하는 법 다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첫째, 종이에 일단 쓰자. 생각만 하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습니다. 가장 먼저 쓴 것부터 하나를 그냥 해보세요. 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지 아닌지는요.
둘째,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시작하자. '오늘 뭐 쓸까?'보다, '최근 가장 신났던 일은?'처럼 구체적인 질문에 답하듯 쓰면 마음이 열립니다. [여유당] '십나오' 질문 리스트도 추천합니다.
셋째, 글감 리스트를 생각날 때마다 메모한다. 당장 쓸 거 아니라도, 키워드만 적어도 됩니다. 쓸 때마다 뭘 쓸까 천장 보고 고민하지 말고, 메모한 것 중에 가장 위에 것 또는 유독 눈에 들어오는 것 하나를 정하세요. 순서는 상관없습니다. 글감은 쓸 때 고르는 게 아니라 '쓰기 전'에 만드는 일입니다. 기획하고 목차를 정하고 나면, 착수가 빠릅니다. 미리 정리된 리스트는 나의 선택 에너지를 아껴줍니다.
넷째, 독서 후 바로 연결하자. 책을 읽고 떠오른 내 경험, 내 생각을 글감으로 삼으면 됩니다. 내가 3000일 동안 해온 작업이 바로 이것입니다. 책은 가장 훌륭한 글감을 뽑아주는 기계입니다.
다섯째, '좋은 글'보다 '진짜 내 이야기'를 쓰자. 잘 쓰려고 하지 말고, 진짜 말하고 싶은 이야기를 고르세요. 진심이 담긴 글은 언제나 독자의 공감을 얻습니다.
결정해야 보인다
결정을 미루는 것은 때로는 안전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더 큰 부담입니다. 완벽한 선택을 기다리다 보면 기회는 지나가고, 시간만 흘러갑니다. 불완전하더라도 결정하고 시작하는 것이 답입니다. 그래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경험과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결단력 있는 사람"『사람을 얻는 지혜』72 높은 자리에 앉을 자격은 결단력 있는 자에게 주어진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https://blog.naver.com/ywritingcoach/223653088481
책으로 두 번째 삶을 여는 파이어북
Write, Share, Enjoy!
파이어족 책 쓰기 코치 와이작가 이윤정
3000일+ 꾸준한 독서, 365독 글쓰기 노하우
책 한 권으로 삶을 바꾸는 실천 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