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얻는 지혜』 205 원하는 걸 얻는 진정한 비결은
남편과 함께 퇴사한지 3년이 넘었다. 퇴사 후 학교에서 만난 사람들에게는 퇴사소식을 전하지 않았었다. 교수님과 동기, 선후배를 만나면 그저 정출연에 다니는 줄 알고 있었다. 올해 세 번째 개인저서를 출간하고서야 나의 퇴사 소식을 전했다. 정년이 보장되는 그런 곳이고, 남들이 보기엔 좋아보이는 그런 곳인데, 왜 퇴사를 했느냐고 물으신다. 그제야 책을 쓴다고 하면서 작가가 되었다고 처음 말했다.
그러자 사람들이 "힘들었구나. 여자가 그런 곳에 있으면 힘들만 하지."라는 말을 한다. 프로젝트에 따라 다르다. 어떤 경우에는 지방 출장도 많다. 3계절 테스트를 야외에서 진행한다. 외부사람들은 힘들어 보였을거다. 내 경우에는 소프트웨어 담당자여서 출장이 그리 많지도 않았다. 대부분 회사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날이었다. 정시 출퇴근하는 신의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었다. 이런 곳을 그만 두고 나왔으니 사람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 위로를 해주었다. 나만 퇴사한 줄 안다. 남편은 직장에 다니는 줄 알고 더 이상 묻지 않는다. 더 이상의 오해를 줄이기 위해 말을 피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수술로 휴학을 했었다. 중환자실에서 두 달, 일반병동에서 한 달. 복학하니 체력도, 성적도 떨어졌다. 겨우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다행이라고 부모님은 생각했었다. 연고대까지는 노려보고 싶었지만, 복학 후에는 넘을 수 없는 벽으로 다가왔다. 한 참 아래 등급의 대학에 그것도 7차 후보로 입학했었다.
수학은 재밌었지만, 전자기학은 재미가 없었다. 문제를 이해를 못해서 중간고사를 망쳤다. 기말 고사는 포기했다. 결국 D학점을 맞았다. 결국 학점을 포기하고 말았었다.
대학원 시절에는 지도교수님께 예산 서류를 제대로 작성못했다고 동기랑 엄청 깨졌다. 교수님이 "이런 애들 처음봤다며." 한 소리 하셨다. 친구랑 나는 뭘 해야 하는 지 몰라서 교수님이 시킨 일을 하나도 하지 않고 갔다가 혼이 났던 거다. 교수님이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 지 다시 설명해 주셔서 다음 번에는 어떻게든 채워갔다.
그때 알았다. 누가 뭘 시켰을 때 아무것도 안하면 혼이 난다는 걸. 어렵다고 생각해서 아무것도 안하면 안된다는 걸. 뭐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내 수준에서 틀리든 말든 할 수 있는 걸 채워야 한다.
재테크 공부를 시작하면서 그런 태도가 도움되었다. 틀려도 해야 한다는 걸. 그게 시작점이라는 걸 배웠다. 멘토에게 질문할 수 있는 뒷풀이에서 나는 이런 질문을 했다. "어떻게 경제 공부를 하면 되나요?"
그러자 "매일 신문 읽고, 생각을 하세요. 책을 읽으세요."
막막했다. 마침 회사 자료실에 한국경제신문이 있었다. 점심시간마다 매일 읽었다. 하루 10분 평단지기 독서를 시작했다. 대수롭지 않게 말해 준 조언이라 생각했지만, 그게 부의 비결이었다.
경제적 독립을 위한 진정한 비결은 대수롭지 않은 그 일을 하는 거였다. 경제 신문 읽기, 독서하기, 매일 관심 지표들을 모니터링하는 것.
이후 9년이 흘렀다. 누군가 나에게 같은 질문을 한다면, 그 당시 멘토가 해준 말을 그대로 전할 것 같다. 경제 신문 읽고, 내 생각 쓰고, 책 읽고, 내 생각 쓰면서 행동하라고. 하나라도 시작하면 그게 공부의 시작이라고.
평단지기 독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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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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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얻는 지혜』 205 원하는 걸 얻는 진정한 비결은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이다.
"대수롭지 않게 여길 줄 알라." 보통 원하는 걸 애써 구할 때는 얻지 못하다가, 더는 신경을 쓰지 않을 때 손에 들어온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영원한 것의 그림자이기에 거기에도 그림자의 속성이 있다.
책으로 여는 두 번째 삶, 파이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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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책 쓰기 코치 와이작가 이윤정
3000일+ 꾸준한 독서, 365독 글쓰기 노하우
책 한 권으로 삶을 바꾸는 실천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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