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행복을 느끼는 것은?

거인의 생각법 115 - 모닝 파워 질문 1

by 와이작가 이윤정

긍정적이고 행복한 단어만 주고받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저는 어디에서 행복을 느꼈냐 하면요.


첫째, 아침 루틴을 마쳤을 때입니다. 매일 책을 읽고, 공부한 걸 블로그와 브런치에 포스팅합니다. 오늘은 앤드류 할램 <주식의 쓸모>를 완독 했거든요 '~끝.' 이 단어가 쾌감을 불러일으킵니다. 행복했죠. 6일 전부터는 <평단지기 독서법>을 읽고, 스레드에 갓 신입으로 입사한 20대 조카에게 보내는 레터 형태의 글을 적고 있습니다. 생각 한 문장 정도로 짧습니다. 일단 40일 정도 적어보려고요. 조카처럼 20대 신입사원을 위한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초고를 위한 가이드라인이랄까요. 아무튼 메모, 낙서하는 중입니다. 조카에게 하는 말이니 긍정적이고 행복한 단어를 씁니다. 독자가 딱 정해지니 하고 싶은 말이 더 생기긴 하더라고요. 지금 열심히 연수받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둘째, 이은대 작가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1차 퇴고한 원고를 한 번 봐주시면 좋겠다고 엊그제 이메일을 보내드렸거든요. 오늘 투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제가 이번에 쓰는 책은 세 번째 쓴 초고인데요. 기존 책 대비 콘셉트에 힘을 좀 실어봤습니다. 이은대 작가님이 앞에 두 권 보다 훨씬 괜찮다고 말씀해 주시면서, 바로 투고해 봐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몇 꼭지는 다시 쓰면 좋겠다는 의견과 함께요. 작가님에게 인정받고 나니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그동안의 글쓰기가 좀 더 향상되었다고 인정받은 셈이니까요. 처음 글쓰기 수업을 듣고, 평단지기 독서법을 출간하고, 수업을 듣고, <10년 먼저 시작하는 여유만만 은퇴생활>을 출간하고, 수업을 듣고, 이번 책을 썼습니다. 첫 책을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거겠죠? 독자가 듣고 싶은 말보다 제 안에 있는 모든 걸 담으려다 보니 주제가 너무 광범위했었구나 라는 생각이 이제야 깨닫습니다. 못 쓴 첫 책이 있었기에 세 번째 책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점점 더 글을 잘 쓰면 되니까요. 추천사도 이번에는 부탁해 볼까라는 생각도 해보고, 어제 보고 온 출판사 리스트 중에서 출판이 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셋째, 오전에는 공저자들의 초기 검토를 마무리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작가들의 수정된 글이 보입니다. 초고보다 더 구체적이고 꿀팁이 담긴 작가들의 나눔이 느껴졌습니다. 각자 자신의 경험과 인생을 연결한 걸 보니 빨리 책 출간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에게 자랑을 합니다. 작가들이 글을 다들 잘 쓰신 것 같다고요. 남편이 저보다 더 잘 쓰는 사람들 아니냐고 되묻습니다. 제가 그렇다고 했지요. 이번에 공저 기획을 안 했으면 어쩔뻔했나 싶어요! 글 쓰는 삶이 작가들에게 스며들기를 기대합니다. 청출어람이라는 한자 성어가 있죠? 작가님들이 저보다 훨씬 더 잘 되면 좋겠습니다. 제 책 퇴고한 것보다 더 뿌듯하더라고요. 저녁에 2차 퇴고안내를 드리는 데 모두 참여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넷째, 점심은 지난번 지인이 추천해 주신 우동집에 다녀왔습니다. 처음 가는 집이라 내비게이션을 켜고 갑니다. 골목 안으로 굽이굽이 돌아 일방통행으로 안내받아 갔습니다. 혹시나 주차할 때 곳이 없을까 싶어, 걱정을 했는데 골목에서 좌회전하는 순간 식당 앞에 비어있는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마음 편하게 가게 앞에 주차를 하고 식당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주말에는 대기 손님이 있는 곳이라 주중에 늦은 점심으로 선택했거든요.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합니다. 처음 주문하는 곳이라 메뉴를 한참 봅니다. 단품과 정식이 있고, 면은 쯔유에 비벼 먹는 냉우동집이었습니다. 지인은 돈가스를 추천해 줬었는데, 저는 오늘 에비동을 주문했고요. 지인이 말한 대로 면발이 쫄깃하니 맛있었어요. 에비동도 괜찮았고요. 남편 눈치를 살짝 봤습니다. 그냥 제가 데리고 온 곳이라서요. 다행히 남편도 맛있게 먹어줍니다. 다시 와도 괜찮을 식당을 하나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남편이 좋다고 하고, 저도 맛있게 먹으니 행복했습니다. 근처에 빵집도 추천받은 곳이 있어서 들렀습니다. 바게트가 겉바속촉이라길래 주문해 봤습니다. 정말 겉바속촉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섯째, 밀리의 서재에서 문자와 이메일이 왔습니다. 지난달 평단지기독서클럽 후기를 정리해서 아티클을 보내드렸는데, 오늘 오픈했다고 합니다. 밀리의 서재 무료 이용권도 이번에는 3개월짜리로 보내주셨습니다. 다음 달에 읽을 책도 문의를 주셨고요. 제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니 행복합니다. 책 한 권 읽기도 바쁜 사람들에게 제 글로 인해 책을 읽기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만 해도 뿌듯하고, 힘이 납니다. 10년 후에 어떤 모습일지 너무 기대되잖아요.

https://millie.page.link/RLhde



점심에 W는 옆에 지나가는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들 때문에 부정적인 느낌을 받기 시작해서 온종일 불평을 합니다. 저는 돌아서면 필터링하고 잊어버립니다. 대신 이렇게 다섯 가지 행복을 되새기기 오늘은 정말 멋진 날이었구나 생각이 듭니다. 제가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계획한 걸 성취했을 때,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을 했을 때, W가 맛있게 먹어주거나 웃을 때라는 걸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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