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불편한 순간들, 이렇게 다스립니다.

거인의 생각법 136 - 무의식적인 익숙함에서 벗어나기

by 와이작가 이윤정

여러분은 언제 불편한 마음이 생기시나요?


첫 번째로, 명절에 부모님 댁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가지 못할 때입니다. 부모님이 서운해하실까 봐 마음이 괜스레 무거워지곤 해요. 이번 명절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시댁에는 수요일과 목요일, 추석 전에 1박 2일로 다녀왔거든요. 직장 생활을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추석 연휴에만 방문할 수 있어서, 기차표 예매를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 긴장 속에 예매 버튼을 눌러야 했죠. 퇴사하고 나니 평일에 이동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하지만 명절 당일에 부모님 댁이 썰렁할 걸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해요.


이번에도 사실 추석 연휴에 시댁에 다녀오려 했는데, 기차표 예매에 실패했어요. 다행히도 시댁은 제사를 지내는 집안이 아니라서 시아버지께서 미리 전화로 코로나도 걱정되니 내려오지 않아도 된다고 부담을 덜어주셨습니다. 감사한 마음이지만, 그래도 미안한 마음은 여전히 남더라고요. 남편은 추석 지나서 가자고 했지만, 저는 미리 다녀오는 게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명절 당일에는 시댁에 전화 한 통 드릴 예정입니다. 친정아버지께서 시골에서 서울로 오시지 않았다면 시댁에 들렀다가 친정에 들러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이었을 텐데요. 다행히 친정아버지께서 서울로 올라오셔서 시댁에만 다녀왔습니다. 친정아버지 댁은 부담 없이 추석에 가볍게 들를 수 있으니까요.


두 번째로, 한 권의 책을 나눠 읽어야 할 때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출장이나 여행을 갈 때 읽던 책이나 동시에 읽는 여러 책을 모두 가져갈 수는 없잖아요. 마음 같아서는 다 챙기고 싶지만, 그럴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저는 아침마다 평단지기 독서법으로 책 한 권을 정해 며칠 동안 연속해서 읽곤 해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책 한 권은 꼭 필요하고, 요즘은 <거인의 생각법>도 공유하며 읽고 있으니 그 책도 챙겨야 하고, 일주일에 한 권씩 읽는 계획도 있으니 또 한 권이 필요하죠. 여행 기간이 길어지면 한 권으로는 부족하니 더 가져가게 되고요. 이렇게 하다 보면 가방이 책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이 불편함을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하다가 결단을 내렸어요. 매일 아침에 꼭 연속해서 같은 책을 읽어야 할까? 독서의 의미는 결국 제 자신을 돌아보고 오늘 하루 성장하기 위한 것이니까요. 어떤 책을 읽어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바꾸니 불편함이 줄어들었어요. 전자책이 있으니 그날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읽기로 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세 번째로, 거절해야 할 때 불편한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거절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죠. 예전에 외사촌이 갑자기 돈을 빌려달라고 했을 때가 있었어요. 부모님께 이미 여러 번 돈을 빌려갔던 상황이라 더 이상 얽히고 싶지 않았습니다. 마음 한편으론 가족인데 이번 한 번쯤은 들어줘야 하나 고민했지만, 결국 "빌려줄 돈이 없다"고 거절했어요. 이후 한 번 더 연락이 왔을 때는, 차라리 돌려받지 않을 정도의 작은 금액만 주고 관계를 정리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거절도 능력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가족 사이에서 거절하는 것은 더욱 어렵지만, 때로는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단호해질 필요가 있더라고요. 이제는 거절을 통해 관계의 선을 지키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처럼 평소와 다른 상황이 생기면 불편함이 찾아옵니다. 직장에 다닐 때도, 퇴사 후 집에 있을 때도, 불편한 순간은 늘 존재하죠. 평일이든 주말이든, 연휴나 휴가 기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싱글일 때와 연애하거나 결혼했을 때도 상황은 달라지고요. 이런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서는 그 상황의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평소에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책을 통해 미리 배워두면, 간접 경험으로 인해 불편함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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