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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여름, 찰리 멍거 소설 (feat.스톡옵션)

《가난한 찰리의 연감》, 찰리멍거, 2813일차

by 와이작가 이윤정

241224 보이지 않는 것을 쉽게 설명하기

오늘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빵을 먹여주는 사람이 부르라는 대로 노래한다.

-8강 스톡옵션을 잘못 적용한 결과, 2000년 여름, 찰리 멍거의 소설 - 2003년의 대형 재무 스캔들

《가난한 찰리의 연감》, 찰리멍거, 김영사, 2024.11.8


평단지기 독서법 2024년 25번째 도서로 선정한 책 《가난한 찰리의 연감》 여덟 번째 강의는 스톡옵션을 잘못 적용한 결과에 대해 2000년 여름, 찰리 멍거가 소설을 쓴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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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멍거의 소설은 다음과 같이 전개됩니다.

제1막 위대한 엔지니어 창업주의 시대로서 합당한 가치관을 따른 황금기

제2막 직계 후계자의 시대로서 잘못된 가치관을 따른 시대


퀀트 테크라고 불리던 퀀트 테크니컬 코퍼레이션이 2003년 불명예를 떠안고 대형 재무 스캔들이 발생했죠. 당시 최대의 순수 엔지니어링 기업이었는데, 전설적 창립자이자 엔지니어 앨버트 베르조그 퀀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새로 선임된 경영진에서 임직원 스톡옵션을 회계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비극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회계사들은 빵을 먹여주는 사람이 부르라는 대로 노래하는 것처럼 그대로 따랐고요. 자신들이 하는 일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면서도 묵과하면서 실행하곤 했습니다. 찰리멍거의 소설은 천상의 왕국이 행동에 나서면서 책임자를 심판하게 됩니다. 지옥의 가장 낮은 단계에 머무르게 되는 사람은 찾아오라고 하죠. 소설리뷰에는 보이지 않는 룰이 있으니 스포를 하지 않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일을 좀 더 수월하게 진행하려고 사장님들은 직원을 고용하곤 합니다. 물론 채용된 직원들이 사장님 마인드로 일을 하면 좋겠지요. 하지만, 직원들은 사장님들이 시키는 일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장 마인드를 가진 똑똑한 직원들이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더 나은 곳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사장님은 똑똑한 직원을 채용하고 싶지만, 결국 회사에는 똑똑한 사람보다는 시키는 대로 일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로 남습니다. 직원이 실수를 해도 결국은 사장님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생기죠.


돈을 받고 일을 하면 아무래도 돈을 주는 사람이 부탁하는 데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체험단 후기를 보면, 솔직 후기라고 적혀 있어도, 걸러서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달 초에 대만 여행을 가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남편과 저는 대만 편의점이 궁금했습니다. 저도 어디서 봤는데, 대만 편의점에는 없는 게 없다는 이야기를 본 기억이 났거든요. 그래서 한 번 가보고 싶었죠. 남편은 유튜브에서 편의점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고요. 이번 여행에서는 편의점만 10곳 이상 다녔습니다. 그리곤, 남편은 결론을 내리더군요. 유튜버들에게 속았다고요. ㅎㅎ 저도 상상했던 것보다 실망했고요. 우리나라 편의점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대형 커뮤니티나, 구독자가 많아진 채널에서는 수익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협찬을 받거나 광고수익이 생기게 되죠. 그런 경우 의도치 않게 자신의 가치관을 주장하기보다는 구독자에 영향을 받을 때가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한 채널만 보면, 편향적인 사고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죠. 이렇게 알고리즘의 추천으로 이어지는 경우로만 접하면, 잘못된 가치관을 갖게 될 가능성도 생깁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직접 필요한 정보를 '검색'을 통해 찾아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책도 적어도 한 분야에 대해서 3권 이상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회계이야기를 통해 찰리멍거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 사람이 자신이 이득을 보는 일은 악할 리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문득, 스티븐 핑거의 책이 떠오르네요.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스티븐 핑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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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은 메모 전환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글쓰기 목표를 메모로 정하면 긴 글을 쓸 때보다 부담 없이 자주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이윤정 Write, Share, Enjoy, and Rep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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