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적시러 이곳에 오셨습니까?당신은 생명입니까, 죽음입니까?아니면 지고한 순환입니까?당신은 씨앗에 내리는 새파란 축복당신은 꽃잎에 내리는 시퍼런 저주그러나 돋아날 그 푸릇한 이파리에지나갈 봄을 아쉬워하기 보다다가올 여름을 고대하기 보다그 모든 계절을 오롯이 내것으로무엇을 적시러 그리도 새차게 내리십니까?세상을 잠그러 이곳에 오신겁니까?그러면 나는 그 세상에 침전하는 추입니다.무겁게.그러나 잠잠히.
思客, 사유하는 방랑자. 경험을 사유로, 관념을 언어로 붙잡는 낭만가. 시와 수필을 주로 창작합니다. 철학을 전공한 98년생 청년으로 청춘의 시간과 시선을 주로 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