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투자 열기가 식은 이유
안녕하세요, 경제유캐스트 윰기자입니다.
주식투자하신다면 배당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한때 배당주 투자가 투자 트렌드로 자리잡기도 했었죠. 요즘은 약간 시들해지긴 했지만요.
주식 투자를 한다면 배당은 반드시 알아둬야 할 부분입니다. 오늘은 배당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배당이란
대부분의 기업은 주식회사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주식회사는 여러 주주들이 돈을 모아서 기업에 투자를 하고 투자한 금액만큼 기업의 주식을 나눠 갖습니다.
주주들이 이렇게 기업에 투자하는 이유는 향후 더 높은 가격에 주식을 팔아서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죠. 하지만 주식을 팔아서 투자금을 회수하기 전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주식을 팔지 않고 오랫동안 기업의 주주로 남아있는 경우도 있죠.
기업은 주주들에게 뭔가를 보상을 해야 하겠죠. 주주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에 투자를 했고 기업의 주인이니까요. 그래서 기업은 기업활동을 하고 발생한 이익의 일정부분을 주주들에게 ‘배당’의 형태로 분배를 합니다.
이때 배당을 현금으로 하는 현금배당, 주식으로 나눠주는 주식배당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현금배당을 합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주식보다는 바로 현금화가 가능한 현금배당을 더 선호합니다. 주식배당을 할 때는 신주를 발행해서 그 주식을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것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현금배당을 하면 기업 내부에 있는 현금이 외부로 유출이 되는 것이고, 주식배당은 신주를 발행해서 나눠주는 것이기 때문에 현금 유출은 없습니다. 신주를 발행하기 때문에 기업은 자본금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배당을 하는 주식을 ‘배당주’라고 합니다. 그래서 배당주 펀드, 배당주 투자 등의 용어들이 있죠.
#배당금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기업들이 주주들에게 주는 배당금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기업들이 한 해 사업 결과에 대해 결산을 하고 나면 당기순이익이 발생합니다. 우리나라 대부분 기업들은 12월 말에 결산을 하죠. 이 결산을 통해 당기순이익이 발생하고 이 당기순이익은 기업 내부에 유보 현금으로 남게 됩니다. 이중 일부가 주주들을 위한 배당금이 되는 거죠.
그래서 배당금이 기업의 이익을 주주에게 나눠주는 것이라고 표현합니다.
기업들은 당기순이익이 발생해서 수익이 발생하게 되면 이 돈을 기업 내부에 유보해 향후 투자를 하거나 기업을 인수하거나 만약에 발생할 위기 사태를 대비하기도 하죠.
그래서 어떤 기업은 현금유보금을 많이 쌓아두고 배당을 적게 하기도 하고 어떤 기업은 현금유보금을 적게 쌓아두고 배당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
어떤 것이 더 좋다, 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기업이 낸 이익에 비해 배당을 너무 많이 하면 기업 내부에 현금을 많이 쌓아두지 못 하게 되고 향후 성장을 위한 투자자금이 부족하거나 경제 위기가 왔을 때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반면 이익에 비해 배당을 너무 적게 하면 배당을 바라던 주주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죠.
#배당주 투자란
투자자마다 투자 성향이 다릅니다. 주가 상승을 통한 수익을 내고자 하는 투자자도 있고, 배당을 통해 수익을 내고자 하는 투자자도 있습니다.
주가 상승을 크게 기대하진 않지만 꾸준하게 배당을 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을 배당주 투자라고 합니다.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은 대부분 배당성향이 낮고 더 이상 큰 성장보다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마련한 기업들이 배당성향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아마존이나 테슬라, 페이스북, 구글, 넷플릭스와 같이 성장을 하고 있는 기업들은 배당이 없었어요. 이들은 이익이 발생하면 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거나 좋은 기업을 많이 인수를 하죠. 배당을 하는 대신 사업 확장과 성장을 위해 돈을 쓰는 것입니다.
반면 코카콜라, AT&T와 같이 성장성보다는 사업이 안정적이고 꾸준한 이익이 나는 기업은 배당규모가 앞서 언급한 IT 기업보다는 많은 편입니다.
배당주 투자라고 하면 테슬라, 페이스북, 구글, 넷플릭스보다는 코카콜라, AT&T 등 꾸준한 배당이 있는 기업의 주식을 사는 전략인 것이죠.
최근의 주식 투자 트렌드를 보면 워낙 미국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IT 기업의 주가가 많이 오르다보니까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은 많이 식었습니다. 배당을 기다리고 받는 것보다는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는 기업에 투자해서 수익을 빠르게 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배당금 수익이 기대하는 것만큼 많지는 않기 때문이에요. 예금 금리가 1~2%도 나오지 않는 시대에 은행 금리보다는 배당금 수익률이 높을 수는 있지만, 그 보다도 주가 상승을 통한 수익이 더 놓죠.
#내가 실제로 받는 배당금은?
그렇다면 실제로 내가 받는 배당금은 얼마일까요? 배당수익률은 주가 대비 주당배당금이 얼마인지, 배당성향은 순이익 대비 총배당금이 얼마인지 등을 계산하지만 배당금 계산은 쉽습니다.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에 대해서는 다음 에피소드를 통해서 자세하게 설명드릴게요.
배당금은 1주당 00원으로 결정이 됩니다. 1주당 100원, 또는 1주당 5000원 이렇게 액수로 정해지죠. 그래서 1주당 1000원인 배당주라면, 1주 보유하고 있으면 1000원, 2주 보유하고 있으면 2000원, 3주 보유하고 있으면 3000원을 받습니다.
배당금 결정은 연말 결산을 하고 난 뒤 연초에 이사회에서 결정이 됩니다. 배당은 1년에 한번 하는 경우도 있고 일년에 두 번 하는 경우도 있고 분기마다 하는 경우도 있어요. 연말 결산 후 하는 배당은 결산배당, 연말이 아닌 반기나 분기에 하는 배당은 중간배당이라고 합니다.
배당금이 얼마로 결정됐는지는 공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어요. 공시시스템에서 회사명과 보고서명 ‘배당’이라고 검색하면 ‘현금∙ 현물 배당 결정’이라는 보고서가 나옵니다. 해당 보고서를 보면 1주당 배당금이 나옵니다.
배당금을 확인한 후에 배당주에 투자를 하면 늦습니다. 배당을 주는 기준인 배당기준일이라고 있는데, 이 기준일에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배당을 받는 거에요. 결산배당은 보통 12월31일이 배당기준일입니다. 이때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고, 다음해 2월에 배당금이 결정됩니다.
즉, 2020년 12월31일에 A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2021년 3월이나 4월에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12월31일에 주식을 사면 안되고요, 12월31일은 우리나라 주식 장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12월30일전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주식을 매수하고 실제로 보유하기 전까지는 2영업일이 걸리기 때문에, 12월30일의 2영업일 전에 주식을 매수해야 다음해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엔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 그리고 배당주 고르는 방법 등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오늘도 들어주셔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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