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취약성 오픈하기
취약성이란 실수, 실패, 부족함, 두려움, 부정적 감정, 무지 등 약한 점을 말한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성장을 위해서는 취약한 점을 보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취약점을 드러내는 것과 타인이 위협을 느끼지 않고 취약점을 드러낼 수 있도록 촉진하는 것 둘 다 필요하다. 이는 실패로부터의 학습, 투명성, 비판적 토론 문화, 부정적 피드백(개선점) 주고 받기와도 관련이 있다.
하지만, 잘 보이고 싶은 욕구(사회적 인정), 공격받거나 무시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제 잘못입니다”, “모르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해요”, “속상해요” 처럼 취약성을 드러내는 말을 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안 그런 척 가면을 쓴다. 이런 가면을 벗게 하려면 취약성을 드러내도 안전이 위협받지 않는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1. 리더가 먼저 오픈하기
1) 진정성 있게
출처 : 마음가면(브레네 브라운)
한 대기업 경영자는 어느 날 자신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명령 위주라서 관리자들에게 주도권을 허락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경우 개인적으로 교육이나 코칭을 받으며 개선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하지만 그는 관리자 60명과 함께하는 회의에서 자신의 리더십 문제를 인정하고 역할을 재조정했다. 그리고 자신이 모든 답을 알고 있지 않으니 관리자들에게 회사 경영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2) 유머러스하게
출처 :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 (닐 도쉬, 린지 맥그리거)
헤지펀드사의 한 관리자는 어느 날 자신이 투자에 대해 잘못 판단을 내렸음을 깨닫고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다음과 같이 작성했다. ‘닉! 이 ***야. 그 멍청한 *** 종목은 거들떠 보지도 않겠다고 약속했잖아. 내 귀에 한 번만 더 그 종목 이름이라도 들리는 날엔 네 얼굴에 주먹을 날리겠어’ . 그리고는 팀원을 모아 놓고 그 중 한명에게 그것을 낭독하게 했다.
2. 취약성 오픈을 위한 판을 깔아주기
1) Medallia 온보딩 프로그램
출처 :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닐 도쉬, 린지 맥그리거)
내/외부 고객 경험 관리(CEM) 회사인 Medallia에서는 직원이 입사하면 1주일간 온보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여기에는 경영진의 환영 편지, 심신의 건강을 위한 선물(헬스 밴드 Fitbit, 킨들), 인사부장이 소개하는 Medallia 성장 스토리(취약성을 극복한) 등이 포함된다.
그리고 프로그램 중에 취약성을 드러내는 시간이 있는데, 이 시간에는 신규 입사자들이 오랫동안 마음에 간직한 두려움을 털어 놓게 한다. 그리고나서 각자의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작은 시뮬레이션 활동을 참가자들이 제안해서 수행한다. 예를 들면,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에게는 아무 것도 없이 사무실에서 먼 곳으로 데려다 놓은 후 혼자 본사로 찾아오게 했다.
2) 취약성(불편)의 표준화
출처 : 마음가면(브레네 브라운) /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취약성과 이로부터 오는 불편함이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이어서 누구나 겪는 ‘표준’이라는 점을 규범화한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반복적으로 준다.
‘성장과 배움은 원래 불편한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성장과 학습이 이뤄질 테고 여러분은 당연히 불편을 느끼겠죠. 이 곳에서는 불편한 게 정상이고 표준이라는 점을 아셨으면 합니다. 나 혼자만 불편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귀를 열어 놓고 불편에 적응하세요’ (마음가면)
‘만약 누군가 창문 앞에 서 있는 게 보인다면 어떻게 하겠어요? 빨리 피하라고 말할 건가요? 아니면 거기 가만히 서서 총에 맞게 놔둘 건가요? 진정한 용기는 진실을 알아보고 서로 이 진 실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3) 수치심 회복 탄력성이 높은 조직을 만드는 4단계
출처 : 마음가면(브레네 브라운) /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1단계 : 취약성/수치심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하는 리더를 발굴하여 지지/인정
2단계 : 취약성을 위협하는, 질책이나 면박이 주로 일어나는 곳 파악
3단계 : 취약성 표준화(공통적으로 힘들어하는 부분, 대응 사례, 예측가능한 기대치) .
4단계 : 취약성,수치심,죄책감의 개념, 피드백 방법에 대한 전직원 교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