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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안 Oct 26. 2020

해나는 나긋한 미소를 지었다.

어른이 동화

[각 소주제에 맞게 작품들 전시가 물 흐르듯 잘 되어있어요.] 

[이번 전시+해나님 도슨트 조합은 역대급이었습니다.] 

[해나 큐레이터 완전 똑디..] 


해나: “휴,, 이번 전시도 반응은 좋네 다행이다” 

해나는 관람평들을 모두 살펴보고 책상에 엎드렸다. 


정우: 야! 이해나 너 책은? 

카페로 들어온 정우는 기절하려는 해나를 깨우며 말한다.  


해나: 아 맞다..내일 꼭 줄게. 

잠시 멍해 있던 해나는 느릿느릿 말했다. 




정우: 와... 너 지금 그 말 10번째인 건 알아? 나는 네가 큐레이터랑 도슨트 다 하는 게 너무 신기하다? 


해나: 뭐 일할 땐 똑디 해나가 튀어나오니까. 


정우: 그것도 그렇고 깔끔한 정장 싫다고 도망갈 땐 언제고 일할 땐 잘 입는단 말이지. 

정우는 전시관에서 해나를 만났을 때를 생각하며 말했다. 


해나: 당연하지 일인데. 

깔끔하게 묶은 머리가 아닌, 부시시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머리카락을 만지며 해나는 특유의 나긋함이 배어있는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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