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난지 벌써 16년. 여전히 나의 광대 모습을 본다. -유튜브에서.
수박 작가의 작업실은 강화에 있다고 했는데
모처럼 가족 강화 여행이다.
아빠는 항상 여행 전 시간대별로
볼거리와 먹거리 등 세밀한 계획표를 짠다.
그렇게 며칠 후 우린 아침부터 강화로 출발~
울창하게 우거진 숲과 푸른 논밭이 펼쳐진 수박 작가의 작업실이 나온다.
멀리서 눈부신 햇살을 가리고 있는 수박 작가가 보인다.
마중 나온 그가 우릴 발견하곤 말했다.
메신저로 연락은 종종 했지만
근 1년 만에 보는 그의 반가운 모습에
나도 덩달아 웃으며 말했다.
칸막이 없는 커다란 공간에 여기저기 물품들이 쌓여있다.
아기 고양이가 입구를 든든히(?) 지키고 있는 수박 작가의 작업실을 둘러보았다.
안쪽으론 세 개의 작은 공방이 있었다. 밥솥도 있고 tv도 연결해놓았네?
전시를 자주 하는 편이라 그의 조각품들은
그때그때 소진된다고 했다.
공방에는 아직 마무리가 덜 된 조각품들 공간을 채우고 있다.
작업실 밖에 그의 조각품인 커다란 돌로 된 신발이 보인다.
그걸 한 번 신어(?) 보았다.ㅋ~
지역과 연령, 아는 인맥 등 공통점이 전혀 없는데 수박 작가와 가까워지게 된 건 몇 년간 sns 활동인 Facebook 덕분이다. 언젠가 그가 페북에서 나에게 쪽지로 다가왔다.
그 후에도 그와의 인연은 쭈욱 이어졌다.
페북뿐만 아니라 나의 세 번째 개인전(2017)에도
여러 외국인 인맥들과 함께 방문해주었다.
정말 감사!
전에도 언급했지만 그때 그에게
아주 귀중한 선물을 받았다.
-나는 왼손잡이 광대.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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