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되면서 동물을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매주 동물원 투어를 다니고 있습니다.
코로나 베이비로 태어나서 어디를 가든지 조심하고, 어린이집에서도 장시간 답답한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하는 환경이 너무나 미안했는데 그래도 좀 나아진 상황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는지 이제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난 2년여간의 기억이 희미해질 수 있지만, 저는 오히려 이때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내가 마주하는 평범한 일상에 대한 감사함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활짝 웃는 모습을 보는 것
카페에서 친구들과 편하게 대화하는 것
회사 동료들과 편히 맥주 한잔하고, 스트레스를 잠시 잊어버리는 것
이 정도만 되어도 전 정말 만족할 것 같습니다.
그 시기가 올까요?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