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척도
한국 회사 생활에서의 성공을 나타내는 징표로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직급, 명판, 명함, 방, 회사 차 제공 등 일반 직원이 못 받는 특별한 Benefit을 받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전과 다르게 성공과 출세를 나타냈던 직급, 호칭 등이 없어지거나 임원만 사용할 수 있었던 방도 점차 없어지고 있는 것이 추세입니다.
이전에 사원~사장의 호칭을 모두 없애고, '님'으로 통합하는 프로젝트의 TFT 멤버가 된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이해가 쉬웠지만 이런 변화를 가장 싫어한 분들은 부장 이상의 호칭을 가진 분들이었습니다.
십수 년 이상의 노력을 해서 그 자리에 어렵게 올라갔는데 이제 갓 들어온 신입 사원과 동일하게 '님'으로 불리는 것이 그분들에게는 fair 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외형적인 요소가 출세, 성공을 의미했다고 한다면 이제는 더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 자체로 평가받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나보다 높은 타이틀이 있는 사람을 무조건적으로 복종하고, 따르는 예전의 문화가 없어지고, 진짜 저분이 저 위치에 있을만한 사람인가?라는 생각을 팀원들도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압도적인 실력과 훌륭한 인품, 리더십을 가진 분들이야말로 더 Outstanding 하게 더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성공과 출세에서의 외형이나 거창한 타이틀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것을 목표로 삼기보다는 역량과 내실을 키우는데 더 집중하는 것이 롱런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외형적인 요소에 너무 가치를 두는 생활을 한다면 그 타이틀이 없어지는 순간 그것이 껍데기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닫는 날이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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