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외부에서 새롭게 영입 된 팀장이나 리더분들을 위한 조언의 글입니다.
팀장의 자리로 입사했다는 것은 회사로부터 높은 기대치가 있다는 동시에 많은 권한을 받은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경력직으로 입사한 팀장의 경우에 가장 먼저 갖게 되는 생각 중 하나는 조직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뭔가를 빠르게 보여줘야겠다는 '압박감'입니다.
이 압박감의 생각에 더해서 새로운 회사와 사람들을 본인의 과거 경험, 관점을 통해서 바라보기 때문에 기존의 사람들과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를 많이 목격합니다.
"여긴 왜 이렇게 해요?"
"이게 문제네요"
"이렇게 하면 안 되죠"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조직에서 지금의 업무 과정, 프로세스가 자리 잡힌 데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외부인의 시각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나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조급함 때문에, 뭔가를 빨리 보여줘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기존의 시스템이나 관행들을 부정하고, 비판하고, 빠른 시간 안에 바꿔야겠다.라는 생각부터 일단은 잠시 내려놓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Fresh 한 view를 갖고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과 비판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은 완전히 파악할 때까지는 듣고, 보는 것에 집중하고, 어느 정도 시점이 된 시간부터 본인의 색깔을 드러내어도 늦지 않습니다.
과거의 경험과 커리어는 현재, 그리고 미래의 역할을 잘 해내는데 기반이 되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새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는 너무 과거의 경험에 갇혀 있으면 안 됩니다.
가끔 대화를 하면 오랜 커리어를 가진 분들 중 이런 생각이 느껴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내가 다 해 봐서 아는데~~"
"이전에 다 해 봤어요~~"
"XX 업무는 어디 가나 똑같지"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전혀 똑같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났고, 안에 있는 구성원이 다르고, 시장이 다르고, 제품이 다르고, 고객이 다릅니다.
본인이 안 해보고 귀동냥으로 들은 것을 마치 다 아는 냥 아는 척 pretending 하는 것보다는 완전히 파악할 때까지는 겸손한 자세로 접근해야 합니다.
완전히 체득된 역량의 레벨이 아닌 경우에 실력은 금방 수면 위에 드러납니다.
팀장만 팀원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팀원도 팀장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많은 눈이 새로 온 리더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부디 겸손해야 합니다.
비판이나 피드백을 주는 것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고,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말보다는 실력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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