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대기업으로부터의 이직, 학부 졸업생 인재들의 스타트업 선호 현상이 매우 거셌습니다.
초봉 5,000만 원 보장, 자율출근제, 무제한 연차제, 스톡옵션, 전 회사 대비 연봉 1.5배 인상 보장 등 채용 시장에서도 마케팅에서 볼 법한 카피 라이팅이 넘쳐 났고, 이 중심에는 분명 많은 스타트업이 있었습니다.
스타트업을 선택하는 데 조직문화, 처우와 같은 부분이 분명히 영향을 미쳤겠지만 가장 근본적으로는 아래 2가지 키워드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1. 업무상 권한
2. 성장의 기회
'업무상 나의 통제권을 더 가져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업무 경험이 쌓일수록 내 커리어에서의 성장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는 믿음' 말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스타트업에 조인했다가 다시 기존의 대기업으로 return 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회사에서 퇴사, 이직을 결정한다는 것은 내가 원래 기대했던 가치를 충족하지 못하거나 더 나은 환경을 찾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우리는 이 원인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타트업에 계신 여러분들과 소통을 하며 느낀 점은 스타트업도 일정 시간이 지나자 기존 직원의 보수화, 관료주의, 젊꼰 (젊은 꼰대) 등의 이슈가 떠올라서 내가 원래 선택했던 이유와 동력을 못 찾겠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자율성, 권한, 빠른 개인의 성장이라는 merit가 사라지는 순간에 워라밸, 비즈니스 안전성이 있는 대기업으로의 복귀가 점점 많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mployee Value Proposition (회사가 직원에게 줄 수 있는 가치)
좋은 가치와 비전을 보여주고 인원을 채용한 순간부터 우리는 우리 직원을 어떻게 retain (유지) 할지의 관점으로 바로 전환해야 합니다.
1) 우리가 다른 회사와 비교하여 더 줄 수 있었던 가치는 무엇이었는지?
2) 현재 직원은 우리 회사를 왜 선택해서 다니고 있는지?
3) 퇴사한 직원은 어떤 것이 불충족 되어서 퇴사를 했는지?
이 3가지 질문은 끊임없이 묻고, 답해야 하는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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