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에서 일을 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본인 업무+포지션 타이틀을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Assistant, Specialist, Manager, Head, Director
예를 들어 HR이라고 하면 HR Specialist, HR Manager, HR Head, HR Director
저는 HR Manager, HR Business Partner라는 포지션 타이틀을 갖고 있습니다.
타이틀만 보게 되면 그 분야의 전문가 레벨로 볼 수 있지만 내가 매니저, 비즈니스 파트너라는 이름에 걸맞은 사람인지, 그 역량을 갖춘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사실 바로 답하기 쉽지 않습니다.
심리 컨설턴트 '박세니' 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전문가로 볼 수 있는 최소한 기준은
' 지금 당장 아무 준비 없이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10시간 정도 떠들 수 있는 레벨' 이라고 말합니다.
내가 하고 있는 정확한 업무, KPI, 필요한 역량, Trend, Challenge, Vision, Insight 등을 종합해서 장시간 동안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정답의 유무를 떠나서 나만의 지식, 가치관이 자리 잡힌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우리가 하는 일은 Blank의 상태에서 뭔가를 셋업하고, build up 했다기보다는
다른 사람이 원래 했던 것을 이어받았거나 주어진 틀안에서 실행하는 정도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Reference라든지 참고할 만한 사람, 자료가 많기 때문에 온전히 내 머릿속으로 저장시켜 놓지 않고, 자료를 활용해서 일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라는 상태는 백지의 상태에서 A to Z를 기획하고, 실행하고, 설명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보여지는 Position Title로만 전문가로서 보여지고 싶은 것보다는 모두가 인정하는 정도의 실력, 역량, 남과의 차별점을 갖고 있는지?를 묻는 과정이 먼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본인이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 누군가에게 얼마나 알기 쉽게 오랫동안 설명할 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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